논평
[선다윗 상근부대변인] 피해자가 읍소하게 만드는 것이 윤석열식 ‘당당한 외교’입니까?
선다윗 상근부대변인 논평
■ 피해자가 읍소하게 만드는 것이 윤석열식 ‘당당한 외교’입니까?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 소송 1심판결에서 법원이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피해자 중 한 분인 정신영 할머니는 재판 직후 “일본 측이 대한민국 소녀들에게 ‘고생 많이 시켜서 미안하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이 강제 동원 책임이 일본에 있음을 인정했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이 끝까지 피해자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일본 정부의 작태를 규탄합니다.
국민의 분노를 부르는 것은 비단 일본 정부만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 면전에서 “과거사 정리 없이 미래 협력 없다는 인식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며 일본에 과거사 책임의 면죄부를 부여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피해를 통감하고 이를 위로해 줘야 할 대통령이 왜 일본의 입장을 두둔합니까? 이러니 일본 정부는 뻔뻔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피해자들이 되려 사과를 읍소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던 '당당한 외교'가 일본에는 입도 뻥긋 못하고 우리 국민 속만 태우는 굴욕 외교였습니까?
미래라는 미명 하에 역사를 팔아넘기는 윤석열식 봉합 외교를 국민께선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법부의 판결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굴종 외교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과 과거사 피해자들을 위한 당당한 외교에 나서십시오.
2024년 1월 1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