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추도예배는 ‘기획예배’였는지 답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가, 교회 측의 난색에도 대통령실의 요구로 진행된 ‘기획예배’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교회는 “합의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언론의 취재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이 즉답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정말 충격적인데 대통령실은 왜 확실히 답하지 못합니까?

게다가 윤 대통령의 추도사 낭독이 “엄밀히 말하면 교인들 앞에서 낭독한 게 아니고 참모들 앞에서 낭독한 것”이라는 교회 내부 인사의 발언도 전해졌습니다.

추도 예배가 각본 ‘용산 대통령실’, 주연 ‘윤석열 대통령’, 조연 ‘참모들’로 채워진 가짜였다니 기가 막힙니다. 감동도 없고 진심도 없는 억지 신파 드라마 수준입니다.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는 추도사 역시 대본을 읽은 윤석열 대통령의 연기에 불과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획예배’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159명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것입니다.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 참사를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교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추모대회를 찾았어야 합니다.

국민께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제까지 10.29 이태원 참사를 피해 다닐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의 거듭된 초청을 거절하고, 정작 오라고 부르지도 않은 교회를 찾아서 민폐를 끼치며 불청객 노릇을 했는지 답하십시오.

2023년 10월 3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