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브리핑
[강선우 대변인] ‘검사의 언어’가 당당한 외교라니, 외교를 망치려고 합니까?
강선우 대변인 서면브리핑
■ ‘검사의 언어’가 당당한 외교라니, 외교를 망치려고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 책임 더 무겁다"라고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로 느껴진다“라고 '윤통 박수부대 대장' 노릇에 나섰습니다.
북핵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포괄적 제재를 촉구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외교무대에 선 국가정상의 발언이라기에는 피의자를 취조하는 ‘검사의 언어’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모두 모인 외교무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특정하고 도발해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무엇입니까?
외교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는 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에 따른 국익을 고려하기는 했습니까?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 관계에 대한 전략이 있기는 합니까? 대통령의 발언에서는 그러한 고민의 흔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중국 수출이 8월에만 8.8%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물론이고, 수출 전체에 빨간불이 들어온 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영업은 팽개치고 ‘자유연대의 투사’를 자처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정상외교의 ABC부터 배우십시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직 검사가 아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부합하는 정상 외교를 하십시오. 더는 외교를 망쳐선 안 됩니다.
2023년 9월 8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