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브리핑]최재성 부평 선대위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09년 4월 23일 15:00
□ 장소 : 국회 정론관
■ 최재성 부평 선대위 대변인
어제 한나라당에서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그리고 저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 말씀 드린다. 고발장을 보면 그 동안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해명해 왔던 내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더 의혹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고발장에 적시된 내용을 보면 한나라당은 30억원 대선특별당비 관련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채무자가 돼서 천 회장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부동산을 근저당 설정을 해주고, 천신일 회장의 예금이 있는 HK저축은행에서 천 회장 예금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납부했다는 것이다. 천신일 회장은 30억원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한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은 그 예금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은 차주가 된다는 해석이다. 그리고 그 대신 안전장치로 이명박 대통령의 부동산을 천신일 회장에게 근저당 설정을 해 준 것이다.
2007년 12월 6일 모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한나라당 관계자가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아 지난 12월 3일 특별당비로 납부했다”고 확인했다. 또 같은 날 다른 일간지에는 “최근 은행에서 30억원을 대출받아 대선자금으로 내놓았다”고 했다. 이것은 고발장의 내용과 다르다. 이 보도내용으로는 자신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30억원을 대출받았다는 것이다. 이 고발장에는 자신 소유의 건물을 천신일 회장에게 근저당 설정해주고, 천 회장은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았다는 엇갈린 해명을 하고 있다. 이상한 것은 올해 4월 10일, 모 일간지에 “담보대출에 시간이 걸려서 우선 천 회장에게 먼저 30억을 빌렸다”고 청와대에서 해명을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주간지에는 청와대 관계자가 “담보대출에 시간이 걸려서 천 회장이 자신의 30억원 예금을 담보로 천 회장 이름으로 같은 액수의 예금담보 대출을 받아 이명박 대통령에게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그제 브리핑에서 제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당비 관련된 해명이 번복된 것이다. 그리고 고발장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말도 다르다. 점점 더 의심스러워 질 수밖에 없다. 만약, 천 회장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 사실이더라도 이 보도에 따르면, 예금이 30억원인데 대출도 3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자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의 안전장치를 해당은행에서는 전혀 하지 않고, 담보 30억원에 대출 30억원 이라는 파격적인 대출을 해줄 수 있단 말인가.
정리하자면, 2007년 12월 6일 각종 보도에 의하면, 직접 부동산 대출을 받아 30억원의 대선특별당비를 낸 것으로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확인해주고 있다. 그런데 이번 달 언론에서는 천 회장에게 빌려서 낸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이 확인해주고 있고 그렇게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고발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천 회장의 예금을 담보로 빌려서 나중에 갚았다는 것이다. 천 회장에게 갚은 것이 아니고 돈을 빌려준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 이명박 대통령이 돈을 빌렸는데 이것을 우리은행에서 다시 빌려서 그 대출금을 변제했다는 것이 고발장의 내용이다. 따라서 돈을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서 빌린사람은 이 대통령이고, 나중에 그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서 대출받은 30억원을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HK상호저축신용금고에 변제했다는 것이 고발장의 요지이다. 지금까지의 해명해왔던 것과 고발장의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또 2007년 12월 6일 당시의 해명과 금년 4월 당시의 해명이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고발장 내용도 다르다.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져야 할 것이다.
지금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된 각종 수사들이 ‘편파수사․선거용 수사’라는 야당과 국민들의 지적이 있다. 천신일 회장은 이미 출국금지 당했다. 그것은 혐의가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대선 특별당비 30억원에 대한 해명이 그때그때 다르고 이번 고발장의 내용까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대표들과 야당 인사들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대해, 고발이라는 황당한 행위를 저지른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특히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동시에 고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한나라당은 고발 전문당 인가보다. 여당이 야당에 대한 탄압도 모자라, 정치 사상 처음으로 고발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의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 엉터리 해명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여러 가지 관련 의혹들을 끝까지 정확하게 파헤치고, 낱낱이 해명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2009년 4월 22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