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민간기업(KT)까지 정권 맘대로 좌지우지하려는가
민간기업(KT)까지 정권 맘대로 좌지우지하려는가
KT 이사회가 지난 25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2년 이내 경쟁업체나 그 관계사 임직원으로 재직한 경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로 선임될 수 없다'는 정관 25조의 개정을 결정했다고 한다.
KT 측은 정관 25조가 문제 조항이었다고 강변하지만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하면서 정관을 바꾼다는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SK C&C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석채 씨를 사장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정관까지 변경하겠다는 것 아닌가? 위인설법(爲人設法)의 전형이다.
이석채 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이다. 이석채 씨를 사장으로 앉히기 위해 현 정권 실세와 KT 현 고위 임원 등 권력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정권이 이제 민간기업마저 정권 맘대로 좌지우지하겠다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KT의 의도적 정관 개정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사장후보추천위원을 사퇴하거나 활동을 중단하는 위원까지 있다고 한다.
KT 이사회는 사장 공모 절차를 한 치의 의혹도 없이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방송 장악에 이어 민간 통신사까지 옥죄려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2008년 11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