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이명박 대통령의 ‘강만수 장관’ 칭찬 발언, 1997년이 연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강만수 장관’ 칭찬 발언, 1997년이 연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8차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강만수 장관과 현 경제팀이 ‘선방하고 있다’며 칭찬했다고 한다.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하는 폭탄발언이다.
국민들은 실패한 경제팀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퇴장명령을 받은 강만수 장관에 대한 대통령의 칭찬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더구나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부시 미국대통령과 외교관계를 잘 맺어왔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추켜세우기까지 했다니 어느 나라에 살고 계신 분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미 스와프 협정체결을 두고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정부와 연방준비위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달러 유동성이 부족한 여러 신흥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날로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대해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며, 마치 개선장군을 대하듯 ‘강만수 경제팀 사수’를 외치는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한나라당 인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1997년이 자꾸 연상된다.
오죽하면 한나라당내에서 조차 강만수 경제팀을 두고 ‘NATO(No Action Talk Only)팀이라고 , 9월 위기설 지적에 대해 당시 기획재정부가 ‘한 여름 밤의 괴담’쯤으로 안일하게 치부했다고 비판했겠나?
얼마나 더 많은 국민들을 수렁에 빠트려야지 강만수 장관을 경질하겠다는 것인지 끔찍하다.
지금 국민들은 ‘리만 브라더스’의 멈추지 않는 고공행진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너무나 불안하다. 그만 멈추어야 한다.
강만수 장관이 아무리 소금회 멤버이고, 대통령과 26년간 우정을 지켜온 친구사이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경제를 두 번씩이나 볼모로 삼게 놔둘 수는 없다.
2008년 10월 3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