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비서실장이 아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비서실장이 아니다
지난 8월 11일 시내 모 호텔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나경원 한나라당 6정조위원장, 이동관 대변인, 김회선 국정원2차장이 모였다. 이들은 이곳에서 언론장악을 위한 권력기관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동관 대변인은 뒤이은 8월 17일 KBS 장악을 위한 관계기관대책회의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었다.
청와대는 처음에는 만난 사실을 부인했으나, 부인이 여의치 않게 되자 KBS 인사 개입은 없었다고 한 발 물러난 발뺌을 하는 등 오락가락, 갈팡질팡 거짓 해명을 했다.
이를 보는 국민들은 이동관 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변인인지, 방송통신위원장의 비서실장인지 헷갈린다.
이동관 대변인이 무슨 말장난으로 북 치고, 장구 치는 모습을 보일지 알 수 없으나 국민들은 더 이상 관심 없다.
‘땡박 뉴스’, ‘이비어천가’나 부르며 호가호위하는 이동관 대변인이라면 또다시 ‘핵심관계자’라는 익명의 그늘에 숨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려 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해서는 안 되는 잘못된 일을 했으면 책임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자 도리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나 하고, ‘땡박 뉴스’, ‘이비어천가’를 제조해 낸다고 잘못된 일이 감추어지지는 않는다.
책임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거짓해명으로 진실을 감춘다고 MB 정권에 대한 국민불신이 해소될 리 만무하다.
이동관 대변인의 ‘대변’이 없어지는 날이 온다면, 아마도 그날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공직사회의 기강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바로 서는 날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2008년 10월24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