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닝푸쿠이 주한중국 대사 면담
정세균 대표-닝푸쿠이 주한중국 대사 면담
□ 일시 : 2008년 7월 24일 15시
□ 장소 : 국회 당대표실(본관 205호)
정세균 대표 : 대사님은 한국말을 아시니까, 아주 좋다.
닝푸쿠이 대사 :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똑같은 시간에 직접 한국말로 하니, 많은 내용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통역으로 한 시간이면, 실질적으로 30분이다. 제가 한국말을 하니까 실질적으로 한 시간 모두 의견교환을 할 수 있다.
정세균 대표 : 오늘이 올림픽 D-15이다. 중국에서는 올림픽을 처음 개최하는 거죠?
닝푸쿠이 대사 : 중국에서는 백년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올림픽을 아세아에서 개최하는 나라 중에서 세 번째다. 일본이 처음이고, 다음은 88년 한국이고, 20년 후에 이제 중국에서 개최되게 되었다.
정세균 대표 : 이번에 한국의 성적이 괜찮아야하는데, 중국은 1등 하겠죠?
닝푸쿠이 대사 : 모르겠다. 선수들에게 이런 경기를 통해서 좋은 성적을 쟁취하는 것은 꿈이 아니겠나. 그러나 우리 생각에는 금메달이나 훌륭한 성적을 쟁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유일한 목적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올림픽의 정신을 다 발양시키는 것이다.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라는 올림픽의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매체를 통해서 한국선수단이 아주 열심히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한국 선수단이 내일 발단식을 갖는 것으로 안다. 저도 거기에 나가겠다. 저는 올림픽기간에 베이징에는 못가고, 서울에 남아서 한국 국민들과 같이 우리 중한 양국선수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응원하겠다.
정세균 대표 : 저도 기차가 문산에서 베이징까지 가면 가보려고 했는데 기차가 출발을 못하게 되어 못 가게 생겼다.
닝푸쿠이 대사 : 기차로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경제적으로도 좋고, 정치적으로 남북 간의 화합 교류, 남북관계 개선에 다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일시적으로 실행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꼭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하겠다.
정세균 대표 : 중국이 그간에 너무 고도성장을 해서 중국인민들에게는 아주 좋은 일이지만, 세계 경제적으로는 에너지 문제 때문에, 중국이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인데 국제사회에서는 중국하고 인도가 너무 에너지를 많이 써서 이렇게 되었다고 한다.
닝푸쿠이 대사 : 세계 에너지소비의 증가는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가들의 발전이 너무 빨라서 초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에너지 소비를 1인당으로 볼 때 석유도, 식량도 그렇고 미국, EU 나라들의 일인당 소비가 중국보다 훨씬 많다. 미국이 매일 수입하는 석유는 1240만 배럴이고, 일본은 500만 배럴, 중국은 340만 배럴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한 주가 소비하는 휘발유와 디젤유가 전 중국의 소비량과 똑같다.
정세균 대표 : 미국이 과소비가 심하다.
닝푸쿠이 대사 : 그리고 사실 미국의 식량 소비, 육류 소비가 아시아 사람들 소비보다 일인당으로 훨씬 많다. 그래서 에너지 절약은 중국, 인도를 포함한 신흥발전국가의 책임이 아니고, 선진국도 역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정세균 대표 : 신흥 양 강대국이 중국과 인도가 아닌가. 더 개발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을 탓해서는 안 되고, 전세계가 에너지 효율을 늘리고 탄소발생을 줄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노력을 해서 지구온난화를 좀 약화시켜야하겠죠. 중국을 탓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닝푸쿠이 대사 : 물론 중국은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앞으로 에너지 소비나 가스배출 면에서 우리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실질적인 발전단계나 발전상황에도 불구하고 같은 수준, 같은 기준을 정해서 우리 실력을 뛰어넘는 책임을 질 수는 없다. 우리는 책임 있게 에너지절약과 가스배출에 대해 노력할 것이지만, 중국의 경제성장 단계에 맞게 할 것이다.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에 큰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에너지절약문제, 가스배출문제는 다 중국의 발전 과정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다. 발전이 없다면 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2008년 7월 24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