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아줌마, 억울하면 탈당하고 한나라당으로 오세요!”
“아줌마, 억울하면 탈당하고 한나라당으로 오세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정의 복마전 부활을 우려한다!-
한나라당이 99%를 차지하는 일당독점 체제의 서울시의회에서 부패원조당인‘차떼기당’다운 일이 벌어졌다.
서울시의회 의장이 되기 위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돈을 뿌리고, 당선된 한나라당 소속의 김귀환 의장이 구속됐다.
김 의장은 현금과 수표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600만원에 이르는 돈을 한나라당 서울시의회 대표사무실,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국회의원 선거 유세장, 그리고 지하철역 주변과 육교 옆 길거리, 약국 심지어 병원 영안실에서까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뿌렸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영장에 기록된 30명의 뇌물의원 명단에는 새로 선출된 제1부의장과 재정경제위원장, 환경수자원위원장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주로 수표를 받은 의원들이다. 심각한 것은 현금을 받은 시의원들도 있다고 하니, 사실상 뇌물수수는 한나라당 시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14일에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선거 무효와 상임위원장 선출 연기를 요구하는 야당 시의원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상임위 배정을 강행하였으며, 항의하는 야당 시의원에게“아줌마, (뇌물 못 받아) 억울하면 탈당하고 한나라당으로 오세요”라는 망언까지 하며 오만방자함을 보였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1천만 서울 시민을 대표해서 서울시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서울시의회가 이런 모습으로 어떻게 서울시정을 살필 수 있단 말인가?
한나라당은 민심이 두렵지 않은가? 서울시민들에게 정식 사과하고 반성과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풀뿌리민주주의가 바르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견제의 시선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정의 정상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한다.
1.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를 위해 뇌물을 주고 받은 모든 시의원들은 전원 자진 사퇴하라.
2. 경찰과 검찰이 수표 수수자만 수사대상으로 삼는 것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것이다. 사법당국은 수표뿐만 아니라 현금을 받은 시의원들에게도 수사를 전면 확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뇌물사건의 전모를 투명하게 밝혀라.
3.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서울시의회 김귀환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그에 의한 원 구성은 원천무효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즉각 원구성을 다시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08년 7월 17일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뇌물사건 대책위원 및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