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대운하백지화 공동선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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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8-04-04 13:03:56

시민단체-통합민주당 대운하백지화 공동선언

□ 일시 : 2008년 4월 4일 오전 9시 50분
□ 장소 : 당사 6층 회의실

◎ 손학규 대표

오늘 저희 통합민주당과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이 공동서약을 갖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 조금 있다가 보여드리겠지만 ‘산으로 간 배는 오도 가도 못하고.’라는 의미가 심장한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가 있다. 왜 대운하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대운하를 물류수단으로 쓴다고 하는데 경제적 효과가 과연 얼마나 될지, 그리고 아무리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강변을 한들 조금만 물류에 대한 상식, 남한의 지리적인 여건만 보더라도 운하를 가지고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 수 있다. 토목공사라는 면에서 단기적인 경기부양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재정부 장관이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건설토목공사로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꾀한다. 이것을 위해 한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고, 대재앙 일으키는 공사를 한다는 것은 이해를 못할 뿐만 아니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국민의 대부분이 반대를 하거나 최소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마당에 이 정부에서 운하를 강행하려는 의도는 더더욱 모르겠다. 떳떳하지 못하니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놓지도 못하고, 당의 대표라고 하는 분은 대운하 안 할 수도 있다고 연막을 치고, 대운하를 직접 관장하는 당의 최고책임자로 한나라당의 제2인자라고 일컬어지는 분은 국민의 뜻을 묻겠다면서 한편으로는 비밀리에 운하추진기획단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총선만 끝나면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서 일방적으로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도, 그래서 내년 4월이면 공사를 시작하고 정권이 끝나기 전에 운하 완공하겠다는 대운하를 청계천 정도로 생각하는 발상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대운하가 그렇게 정당당한 것이라면 전국의 250여개 지역구 한나라당 후보자 선거공약에 어떤 한사람도 대운하를 떳떳하게 내놓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대운하를 책임진다는 사람까지도 선거공약에서 대운하를 내놓지 않는 이런 것을 비밀리에 추진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강행처리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 대통령 한사람의 정치적 목적으로 한반도 대자연을 파괴하고, 한번 파괴하면 도저히 복원이 불가능한 대재앙을 한사코 막고 이번 총선을 통해 우리가 대운하를 저지할 수 있을 의석을 확보해서 이런 식의 독선과 독주를 막겠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이 정부가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가 되면 뻔히 갈 길, 이명박 정부의 일당독재를 막는 첫걸음으로 대운하부터 시작할 것이다.

2008년 4월 4일
통합민주당 제18대 총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