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한나라당의 노동자 프렌들리와 토사구팽
한나라당의 노동자 프렌들리와 토사구팽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주도했던 한국노총 이용득 전 위원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했다.
25일 이용득 전 위원장은 청와대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밀실공천했다고 주장했다.
진위야 더 신중하게 파악해야 하겠으나, 평소 ‘노동자 프렌들리’를 주장해왔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대선이 끝나자 노동자 대표를 토사구팽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3월 13일 노동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나는)비정규직 노동자로 출발해서 정규직이 됐다가 CEO가 됐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본능적으로 노동자 프렌들리라고 할 수 있다"라고 노사관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지난 2월 한국노총 위원장 이.취임식에서 “이용득 전 위원장께서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혁명적으로 바꾸신 분이고 한나라당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노동자 프렌들리를 추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과 뜻을 같이하는 한국노총 동지들이 국회에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고, 비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당이 정한 방법에 따라 노동자를 대변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한나라당의 경박함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진정한 노사관계의 해법은 노.사.정 상호간의 신뢰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2008년 3월26일
통합민주당 제18대 총선 중앙선대위 부대변인 노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