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9급수를 아무리 섞어도 1급수는 안된다
- 9급수를 아무리 섞어도 1급수는 안된다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22일 KBS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범여권 후보들에 대해 “바둑에서 9급짜리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쳐도 절대 1급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오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더러운 수건으로 아무리 닦아봐야 방은 깨끗해지지 않는다. 9급수를 아무리 섞어봐야 음용수가 될 리 없다. 9급들만 모여 일류라 자처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
이 후보는 이미 “체급”이 안 맞는다는 핑계로 정동영 후보와의 일대 일 토론 제안을 교묘히 피해 나간 바 있다. 경기를 하겠다고 링 위에 올라온 선수가 상대방이 “체급”이 맞지 않는다고 툴툴대려면 뭐 하러 경기에 나왔는가. 혼자서만 공놀이하려면 축구장에는 왜 들어왔는가. 그런 선수가 경기의 룰을 지킬 리 없고 심판의 판정을 존중할 턱이 없다. 이 후보는 선수로서 기본적 소양부터 다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2007년 10월 23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김하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