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방문
정동영 후보-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방문
□ 일 시 : 2007년 10월 22일(월) 10시30분
□ 장 소 : 조계사 총무원장실
□ 참석자 : 정동영 후보, 지관 스님, 최재천 의원, 윤원호 의원, 이영호 의원
지관 스님 : 봉암사 결사 때 제가 제일 젊었는데, 지금은 제일 나이 많다.
정동영 후보 : 스님이 걸어오신 60년이 불교의 역사입니다. 서적 편찬하십니까?
지관 스님 : 주5일근무니까, 토요일에 한다. 아홉 권이 다 나오면 17권이다. 옛날 글에 한문이 많으니까, 이걸 풀어서 중학생도 읽을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정동영 후보 : (외금강) 신계사 완공돼서 다녀오셨죠. 통일부장관 때 힘 좀 썼습니다. 공무원들이 뭐 안된다는 거 많습니다. 장안사도 복원해야지요.
지관 스님 : 남의 나라에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이 들더라. 국내에 있으면 나은데. 북쪽 국민들에 도움되는 게 무엇이냐. 신경을 써야한다. 유적지가 큰 문제가 아니라. 그거보다 할 일은 많고 힘은 없고. 제가 북쪽 네 번, 평양 두 번, 금강산 두 번 다녀왔는데 듣는 거랑 가보면 느낀 것이 다르니까.
정동영 후보 : 개성에도 다녀오셨습니까?
지관 스님 : 개성에도 가봤다. 나올 때 외국 갔다 오는 것처럼 수속 밟는 게 좀 그렇더라.
정동영 후보 : 빈번해지다 보면 문턱이 낮아질 것입니다.
지관 스님 : 그렇죠. 고산 스님 총무원장 시절, 6.15 공동선언 2000년 뒤에 불교 쪽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뭐냐. 남쪽 스님들 엄두를 못내. 미국 있는 스님들은 갈 수 있으니까 그분들이 처음이다. 내금강 초기에는 고산, 원정, 월지, 스님이 가고, 정대 스님, 법장 스님은 해금강 바다 위 배에서 마음대로 못 내리고 기도하고. 조금 발전 돼서 평양까지 갔으니까. (외금강) 신계사 3층 탑이 하나(밖에) 있잖아. (당시 복원 전) 탑을 도는데 목탁을 못하게 해. 목탁 쳤다고 5천 불 불공을 했다. 김일성 바위에 손가락질해도 3백 불이다. ‘어디 수령님의 존엄한 데다 손가락질이냐.’ 그때 비하면 지금은 활개치고 돌아다닌다. 그때 비하면 딴 세상이다.
정동영 후보 :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말만 변하지.
지관 스님 : 변하지 않는 게 뭐냐. 무상한 게 변하지 않는다. 늘 무상하니까. 변하지 않는다는 말만 변하지 않는다. 늘 무상하다. 넓게 보면 무상한 게 진상이다. 일체유심조니까.
정동영 후보 : 그렇게 맘 먹으면 세상에 불행할 일이 없는데요.
지관 스님 : 마음이 세상을 창조합니다.
정동영 후보 : 국민이 변화를 원합니다.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이 국민의 욕구입니다. 인간의 힘, 제도의 힘으로는 어렵고 그걸 잘 받드는 것이 정치의 목적 아닌가 합니다. 불가피하게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교육 많이 받고, 돈 많이 있는 사람은 기회가 넓어지지만, 갖지 못한 사람에겐 기회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20%는 상층부를 이루고 이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나, 80%는 버려지는... 사회가 황폐하고 사막같이 되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신 중생계도는 골고루 다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인데 그 차이를 어떻게 좁히느냐가 정치의 본질이 아닌가 합니다.
지관 스님 : 인내천이니까.
2007.10.22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김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