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논평]이명박 후보의 소위 “샐러리맨 신화”는 결국 아랫사람 들볶기였나.
한나라당 당직자나 대선준비팀들은 요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민심사냥 작전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던 민생고(?) 탐방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자 추석 이후 이명박 후보 민심 순회 일정안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고하라는 엄명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라는 당의 특명에 비상이 걸려있다. 성적을 매겨서 내년 총선 공천에도 반영한다는 것이다. 갑자기 국회의원에서 피라미드 영업사원으로 내몰린 꼴이다. 더구나 이달부터 이 후보 지지율을 지역구별로 조사해 성별, 연령별, 종교별 순위까지 매겨 통보하기 시작했는데, 주기적으로 중간 성적표도 보내 지역구 관리에 소홀하지 않게 유도하기로 했다니 결국 국정을 아파트 경매나 분양하듯 생각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대기업 CEO를 역임했다고 그것을 마치 무슨 ‘신화’나 되는 듯 세간에 유포하고 있지만 그 실상 역시 부하직원을 혹독하게 들볶고 동료를 배신하며 이룬 허상에 불과했음을 짐작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