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혜석 대변인 현안브리핑-부끄러워해야 할 한나라당의 적반하장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1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7월 18일 (수) 16:20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 부끄러워해야 할 한나라당의 적반하장


오늘 오전 한나라당 대변인의 국정원과 검찰에 대한 논평과 관련해 한 말씀드리겠다.


한나라당은 국정원의 ‘부패척결 TF팀’을 두고 연일 “정치사찰” 운운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전현직 국정원장을 비롯해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한 검찰에 대해선 “제2의 정치공작 기관”이라며 생떼를 부리고 있다.


국정원을 흔들고 각을 세워 ‘부동산 게이트’로 위기에 빠진 이명박 후보를 구하겠다는 ‘정치공작’이다.


그리고 한나라당이 “정치사찰”, “정치공작” 운운할 처지인지도 의문이다. 이미 주민등록초본과 대운하보고서 유출에 박근혜 후보 측이 관여 됐다는 것이 드러났다. 한나라당이 등잔 밑이 어두워 이를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채 정치공세를 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둘 다 구태스러운 공작정치로 해를 손으로 가리겠다는 어리석은 짓이다.


그리고 정치사찰은 과거 한나라당의 집권시절 버릇이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원조 공작정치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한나라당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더더욱 이해 못하는 건 한나라당의 검찰수사에 대한 압력이다.


한나라당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정치검찰” 운운하며, 검찰이 한나라당 경선과 연말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했다.


사실 검찰 수사는 여러 의혹에 대해 검증 능력도, 의지도 없는 한나라당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결자해지’할 능력이 없어 검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부끄러워해야 할 한나라당이 오히려 적반하장이다.


‘이명박 부동산 게이트’에 대한 수사든, 정보유출에 대한 수사든 지금 검찰이 수사 중에 있다. 한나라당 전신 정당이 집권했을 때처럼 검찰의 독립성이나 중립성을 의심하는 국민은 없다. 그러니 한나라당은 자중하고, 그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기를 촉구한다.


그리고 모든 문제의 원인인 이명박 의혹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 후보측은 진실을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



▲ 한나라당 국민검증위 검증 관련


내일 검증청문회를 앞두고 방금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의 검증결과 발표가 있다.


이 자리에서 검증위 안강민 위원장은 “각종 의혹사항을 규명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엔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실효성을 저도 상당히 의심하고, 후보 청문회가 과연 필요한가에 의문을 많이 갖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특히 여러 의혹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양 후보는 검증위의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하거나 불성실하게 답변했다고 한다. 예상한 바지만 역시나다.


결국 한나라당의 후보 검증이란게 후보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검증’, ‘물타기 검증’이란게 드러난 셈이다.
내일 검증청문회 역시 한나라당 검증위 연출, 이명박-박근혜 공동 주연의 ‘면피용 청문회’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결국 한나라당의 검증은 믿을 수 없다. 이제 국민의 철저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란 경고한다.



▲ 살생부와 협박이 판을 치는 한나라당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의 이전투구(泥田鬪狗)가 끝없다. 골육상쟁도 이런 골육상쟁이 없다.


얼마 전 박근혜 후보 측의 ‘살생부’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이 후보 측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홍사덕 전 의원에 대해 협박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한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듯한 오만한 행태이다. 그리고 이게 바로 공작정치이자 구태정치인 것이다.


한나라당은 내전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우리당과 정부로 화살을 돌리기에 앞서 자신들의 이전투구부터 그 원인을 파악하기 바란다. 국민의 염증과 심판이 도래할 것이다.


 


2007년 7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