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위원회 신년인사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10일 (수) 11:00
▷ 장  소 : 마포 더부페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이미경 상임위원, 유재건 열린정책연구원장, 정동영 상임고문, 장영달 자문위원장,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조배숙 의원, 김혁규 의원, 박영선 의원, 장복심 의원, 장향숙 의원, 정청래 의원, 조경태 의원, 홍미영 의원



▲ 김근태 당의장
참 신이 난다. 신도 나고 용기도 생긴다. 전국에서 모인 미인 여러분, 서영교 서울시당 여성위원장과 더불어서 짜고 한건 아닌가. 다시 한 번 옆에 앉아 계신 분들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악수하시길 바란다.
전국에서 오셔서 그런지 이곳이 꽉 찬 것 같다. 이 자리에 돼지띠인 분들 계신가. 4분이 손을 들었는데 이 분들은 6백년만에 오는 황금돼지띠가 아니라 천년만에 오는 황금복돼지띠들이다. 우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분들께 박수 부탁드린다. 더불어서 저도 돼지띠다. 


2007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대한민국이 건립된 지 육순이 되었고, 1987년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전 국민이 함께 해준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치욕적이고 고통스러웠던 IMF위기가 우리를 해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2007년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해이다.
이와 동시에 2007년도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다. 우리가 지금 비록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해있고, 어려움에 부딪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전국에서 열정과 애정을 갖고 오신 것처럼 우리가 마음을 함께 모으면 우리는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오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97년도에도 정권교체가 과연 가능할까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했다. 2002년도에는 정권재창출 정말 어렵다고 많은 분들이 생각했다. 지금 이대로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이 자리에 계신 정동영 전 당의장과 국회의원들과 더불어서 국민앞에 겸손하게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성동지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겠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이 자리에는 바깥에서 여성단체를 이끌고 있는 많은 지도자들이 함께 해주셨다. 감사하다. 여러분들의 말씀도 함께 경청하겠다. 새롭게 출발하는 2007년이 되어서 2007년 12월 19일에는 새로운 역사가 출발하는 또다른 의미있는 출발이 되었으면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 윤원호 전국여성위원장
반갑다.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5.31지방선거 이후에 우리가 언제 이렇게 환하게 웃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늘 분위기가 참 좋다. 멀리 경남, 경북, 전남, 전북에서 먼 길 오시느라고 정말 수고하셨다. 지방에서 오신 여성동지 여러분들께 큰 박수 부탁드린다.


오늘 같이만 12월 19일까지 갔으면 한다. 정말 분위기가 괜찮다. 사실 지금 우리당 입장에서 신년인사회를 해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다. 신년인사회한다고 모여서 박수치고 웃을 때 과연 국민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까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집안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고 정치도 여성이 먼저 웃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성이 먼저 당에 힘을 불어넣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여성위원회는 그렇게 어렵던 2006년 5.31지방선거이후에도 건재했다. 여성조직사업을 정말 열심히 해왔다. 16개시도당에서 여성조직사업을 해온 전국의 여성위원장들 일어서 달라. 제가 2000년부터 정당생활을 했는데 정말 여성위원회 활동을 열심히 해주셨다. 끊임없이 노력하셨다. 수고하셨다. 특히 5.31지방선거에서 배지를 달지도 못하셨으면서도 뒤에서 뒷바라지를 열심히 해주셔서 우리당 여성후보들을 당선시켜주신 우리당 여성위원장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요새 여성위원회 행사를 할 때마다 소서노 이야기를 한다. 드라마를 볼 시간은 없지만 주몽은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주몽이 곧 고구려를 창건할 것 같다. 저는 주몽을 보면서 우리당과 비교해본다. 정말 어렵고 또 어렵다. 이제 바닥을 치고 일어서는 그 순간이 열린우리당이 힘 받고, 기 받고 다시 정권재창출하는 동력을 만드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날씨도 춥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 멀리서 모여주신 것을 보면 여러분들께서도 우리당이 어려운데 우리 여자들이 나서야 된다, 우리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신 것 같다.


김근태 당의장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파간, 계파간 많은 논란을 겪으면 고생하셨다. 박수 부탁드린다. 수고하셨다.
그리고 5.31지방선거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셨던 정동영 저 당의장님, 김혁규 최고위원님, 조배숙 최고위원님 당을 위해서 단호하게 자리를 내놓고 떠나시던 그 뒷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분들께서 큰 박수 부탁드린다.
당의 한 몫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이끌면서 아파트원가공개 때문에 많은 시련을 겪고 계신다. 이미경 의원께도 박수 부탁드린다.
정말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요새 우리당 인기가 말이 아니다. 하한가를 헤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당의 신년인사회에 용기를 갖고 와주신 각 여성단체 회장님들께 큰 박수 부탁드린다.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런 모든 분들의 열성과 후원으로 열린우리당은 다시 원기를 회복해서 12월 19일 정권재창출의 길을 틀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들 가정사정도 마찬가지다. 주몽이 고구려를 이룩하는데 소서노의 벤처정신이 역할을 했듯이, 가정에서 남자들이 잘 못해도 엄마들은 자식 키우고 살림 일궈간다. 그런 어머니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열린우리당을 재건하는데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열린우리당의 소서노가 되어 달라. 그래서 정권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자. 정해년 새해, 황금돼지를 잡자. 열린우리당 여성위원회가 잡자.


▲ 정동영 상임고문
새해 다시 한 번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남자가 시원치 않을 때는 여성이 나서야 한다. 어머니의 정신, 아내의 힘이 필요한 때다.
저는 엊그제 이사를 했다. 저도 종합부동산세 피해자의 한 사람인데 조금 큰 집에 세를 살다가 집주인이 종합부동산세 때문에 집을 팔아버리는 바람에 홍은동으로 이사를 갔는데 오늘 서대문에서 많이 오신 것 같다. 이사하면서 역시 여성의 힘을 실감하고 존경을 하게 되었다. 바깥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저는 손 하나 까딱 안했는데 집사람이 다 이사하고 짐정리 해놓은 것을 보고 여자 없이는 집도 안 되지만 당도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확실히 하게 되었다.


범여권을 하나로 크게 묶어내면 희망이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면서 그 일에 헌신하려고 한다. 거대야당의 존재는 확실하다. 그런데 여당은 흩어져 있다. 정신을 하나로 모아야할 것 같다. 그 정신은 짧게 세 가지로 대결된다.
역사의식을 중심으로, 거대야당은 5.16을 쿠데타의 자리에서 혁명의 자리로 복원시키려고 한다. 또 우리는 그것을 명백히 반대한다.
거대야당은 개성공단을 때려 박고 국지전을 감행해서라도 본때를 보여줘야 된다는 대북관, 평화관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명백히 반대한다. 아니, 탈냉전을 밀고가기 위해서 우리가 주저앉을 수 없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
작년 연말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낸 4500억의 장애인복지예산가운데 60%삭감을 주장했다. 삭감주장보다도 그 이유가 문제다. 그 이유를 비생산적지출이라고 규정했다. 우리는 장애인복지예산을 비생산적지출이라고 규정하는 그들의 철학을 반대한다. 바로 이 같은 역사관, 평화관, 복지에 대한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남자들이 일을 신통치 않게 했기 때문에, 오늘이 윤원호 여성위원장을 선두로 해서 여성소서노들이 앞장서서 당을 구하는 첫날이 될 것을 저는 믿는다. 감사하다.


 


2007년 1월 1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