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과 사죄’ 없는 한나라당의 주말 정치 쇼!
‘봉사활동’의 의미와 가치를 퇴색시키는
한나라당의 주말 정치쇼가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주말 봉사쇼는
당 윤리위 차원의 징계와 내부의 반성으로 마무리해야 할
소속의원들의 윤리적 일탈행위들을
종교적 참회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가당치 않은 면죄부를 부여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눈물어린 ‘제식구 감싸기’와
‘광주해방구’ 발언 당사자 김용갑 의원의 ‘가식적 사죄’,
‘윤리와 양심’이 실종된 봉사 활동으로 이어지는 한나라당식 정치 이벤트가
국민들의 허탈감만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김용갑 의원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진정성’ 훼손을 이유로
광주시민에 대한 진솔한 사죄를 끝까지 거부하고 말았다.
그것도 모자라 ‘광주해방구’ 발언의 유효성을 에둘러 강조하면서
가식과 위선에 찬 ‘악어의 눈물’만 비치고 있을 뿐이다.
양파를 다듬든 마늘을 까든
진정으로 반성하고 사죄하는 마음이 없는 한
거짓 눈물조차 흐를 리 만무하다.
양파밭에서 시작한 한나라당의 정치쇼는
벗길수록 새롭게 드러나는 양심불량과 윤리부재의 현주소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무도 반기지 않는 봉사활동은 오늘로 그만 두고,
광주시민들과 국민들 앞에 진정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국회에 산적한 민생과 입법과제를 약속대로 처리해야 한다.
그것이 한나라당이 해야 할 최고의 봉사활동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06년 12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