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1포럼 창립대회 및 기념 세미나 김한길 원내대표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4월 13일 15:00
▷ 장  소 : 국회 도서관 대강당


이 자리를 빛내주고 계시는 여야 의원님들 반갑다.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오신 분들만 모인 모임 같은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희망 21포럼 창립을 축하드린다.
김원기 의장님께서 벚꽃축제 말씀을 하시는데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면서 참 많이 속상했다. 법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도 잘 안되고 여러 법이 상임위에서 발목 잡혀 있고, 법대로 하자는 분은 최연희 의원 밖에 없고 해서 속상했다. 한나라당과 며칠 전 잘 얘기가 되어 그나마 한명숙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진행되게 되어 다행스럽다. 아름다운 벚꽃에 둘러싸일 자격이 있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며칠전 말씀드렸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공천헌금 얘기가 나오고 인사청문회에서 사상검증을 한다는 얘기가 나와서 한 10년전 신문을 내가 다시 잘못 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기사는 다시 안 볼 줄 알았는데 한숨이 나왔다.


제가 오늘 아침 의총에서 말씀드렸는데, 닉슨이라는 영화를 보면 닉슨이 탄핵을 당해 백악관에서 쫓겨나기 며칠 전에 백악관 복도에 걸려있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초상화 앞에 서서 탄식처럼 중얼거린다. “왜 국민이 케네디 당신을 보면 미래가 떠오른다고 하는데 왜 나한테서는 과거만 떠올리는지 모른겠다”는 탄식이었다.


김충환 의원, 노회찬 의원 오셔서 감사드린다. 김충환 의원께는 죄송하지만 오늘 보도된 것만 보고는 공천에 떨어진 사람이 이렇게 수억씩 냈다면 공천에 된 사람들은 공짜로 됐을까 하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려웠고, 공천받는데 몇억씩 낸 사람들이 선거하면서 유권자들에게는 돈을 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고, 공천받을때 쓴 돈, 선거하면서 쓴 돈을 단체장 하면서 본전찾을 생각을 하지 않을 도리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당은 지금 지방자치 개혁 입법을 4월 임시국회 중 꼭 처리해 내고자 한다.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생각하면 과거가 생각나고 우리당을 생각하면 미래가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때 우리당의 존재 이유가 분명해 질 것이라 생각한다.
희망21포럼이라고 하는데 희망은 미래라는 시제를 전제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단어이다. 우리당은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당으로서, 국민들 앞에 당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희망21포럼 창립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2006년 4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