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라는 말을 없애 사실을 덮을 수는 없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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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문부과학상이
“종군위안부는 원래 없던 말”이라는 망언을 하였다.

일본의 교육을 책임진다는 최고위 관리의 입에서 아무런 죄책감없이
과거 침략행위와 만행을 부인하는 망언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유감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을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일을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규정하고자 한다.
여지껏 왜곡교과서에 대한 책임을 일본정부가 아니라 해당 출판사에 떠넘긴 행위가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한일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드는데 해악을 끼치는
나카야마의 잘못된 인식과 언행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며칠 전 221명의 새로운 종군위안부 명단이 공개되는 등
그 가릴 수 없는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직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660회를 돌파하여 계속되고 있다.

일본이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이라는 말을 없앰으로써,
그 역사적 사실까지 함께 묻어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않기를 엄중히 경고한다.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이라는 말은 과거의 지나간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 속 깊이 상처와 울분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5년 6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