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이혜경 교정원장 예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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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27일(금) 11:00
▷ 장 소 : 원불교 서울교당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전병헌 대변인 / 이혜경 교정원장, 최준명 원로, 이선정 교무, 서울신자협회 회장

◈ 환담내용

△ 문희상 당의장 - 인사도 드려야 하지만 우리가 어려워서 좋은 말씀을 들으러 왔다.

▲ 이혜경 교정원장 - 저희는 항상 일 잘하시도록 기도해드리고 있다. 저희는 정교동심의 정신으로 하는데 정치가 잘되어야 우리 종교도 역시 잘 된다. 우리는 항상 밑에서 정신적으로 밀어주는 일을 한다. 항상 잘되실 것이다.

△ 문희상 당의장 - 위에서 끌어주는 것이다. 신도수가 대단하지 않은가?

▲ 이혜경 교정원장 - 저희가 100만 교도라고 하는데 법회에 열리면 그리 많이 나오시지 못한다. 저희 본부가 시골에 있어 주로 저는 서울에서 일을 한다.

△ 문희상 당의장 - 익산이라 알고 있다. 민족종교는 그쪽에서 많이 발운한 것 같다. 종교지도자도 많은 분이 배출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의정부 지역에도 아주 중요하신 분들이 많이 있다.

▲ 이선정 교무 - 제가 20대 후반에 의정부에 잠시 있었는데 문희상 의장이 경영하는 서점에 자주 찾아 갔었다.

△ 문희상 당의장 -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저녁 11시까지 꼬박 일을 했다. 73년도 7월 3일에 시작해서 10.26이 나고 80년도 까지 했다. 지금은 아들이 이어하고 있다.

▲ 이선정 교무 - 서점이 큰 서점이었고 좋은 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인상에 남는다.

△ 문희상 당의장 - 우리당의 고문이신 조동렬 고문이 참으로 독실한 신자이다. 포교활동도 많이 하신다.

▲ 이혜경 교정원장 - 우리는 민족종교라면 민족종교이고 세계종교라면 세계종교인데 노대종교들은 긴 세월을 해 왔기 때문에 기반이 잡혀 있지만 저희는 여러 가지로 못미치는 점이 많다.
그러나 정신 만큼은 그 노대종교들과 어깨를 나란히 같이하려는 생각이 있다. 저희는 저희를 알아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밖에서 온 종교만을 아는 사람들이 많으니 민족종교도 같이 아울러서 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고 같이 인정해 주면 정신바탕은 똑같지 않냐하는 생각을 한다. 민족종단에서 일하는 틀은 똑같아도 노대종교와 같이 일하는데 있어서는 교화, 교육, 좌선 등 어느 방면에서든 뒤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인정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문희상 당의장 - 저희당에는 김성곤의원님이 아주 깊으시고 주변에 많은 말씀을 하신다.

▲ 이혜경 교정원장 - 저희가 앞에 나서 정치에 개입하여 일을 하지는 않아도 앞에서 일하시는 정치인들이 상생, 평화, 화합하여 나갈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항상 뒷받침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그런 노력에 도움을 주시는 일을 여기오신 분들이 해 주시고 있다.

△ 문희상 당의장 - 저 개인도 그렇고, 저희당도 그렇고 많이 어렵다. 가르침이 될 만한 말씀이 있으면 가슴에 새기겠다.

▲ 최준명 원로 - 저희 교당은 적어서 조용하게 커가기 때문에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그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큰소리치는 사람들에게는 귀를 기울이는데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은 그 목소리가 묵살되기가 쉽다. 그런 소리에 귀기울이고 어두운 곳을 살피고 조용한 속에서 정치인이 커가도록 만들고, 없는 사람들을 돕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일해 달라.
지성인을 만드는 것이 종교 가르침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자서전에 ‘종교가 가는 길이 무엇이냐, 종교는 지성인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도 천주교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 많다. 조용한 곳에서 일하고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저희 종단에도 관심을 가지시고 원불교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것을 한국사회에 기여하고 있냐를 생각해 달라.

△ 이혜경 교정원장 - 대통령 탄핵시 고건 권한대행의 초청으로 각계 원로들이 모이는 자리에 간적이 있다.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였다. 그 자리에서 저는 ‘정치는 잘모르지만 휠체어를 타고, 유모차를 밀고 촛불을 들고 하는 것은 무슨 뜻이 있어도 있는 것이다. 민심을 읽어야 한다. 민심은 천심이니 그것을 읽지 못하면 안된다. 그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선 뜻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많은 국민을 이끄시는 분은 민심을 듣고 천언이라 여기고 들어야 잘 풀리게 된다 그렇게 해야 상생이 되지 마음을 못 읽으면 상생이 되지 않는다. 알아주고 살려주는 것이 상생이다. 상생이 되어야 평화가 오고 그 평화가 와야 마음이 평안해진다.

▲ 문희상 당의장 - 늘 그래야 하는데 거꾸로 살고 있는 것 같다. 도움 말씀을 들으니 평안해지는 것 같다.

△ 이선정 교무 - 인간사이의 신뢰관계만 형성되면 일하는데 수월하다. 신뢰도가 떨어지면 공신력을 가질 수 없다. 정치든, 종교든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공신력이 무너져서 나라가 시끄럽다. 정치는 순간의 살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나라의 장래를 위한 살림을 하는 것이다. 소명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진실해야 한다.
얼마전 언론에서 공신력, 영향력 평가를 보니 열린우리당이 참여연대보다 밑이었다. 왜그러는가? 그분들의 의지와 차이가 나는것인가? 개인적으로는 대화가 되는데 일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 왜 이분들을 그렇게 보지 않았는데 이런 결과가 오는가? 저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벌려 놓은 일을 보면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저희들이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보여달라. 어려운 상황이다.

▲ 서울 신도 협회장 - 원불교는 열린우리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짝사랑만 안하게끔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 원불교는 가난하고 역사도 짧지만 민족종교라는 자존심을 가지고 잘 뭉친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기도하고 기원하겠다.

△ 이혜경 교정원장 - 저희들이 도울 일이 있으면 부탁을 해 달라.

▲ 문희상 당의장 -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오겠다.

△ 이혜경 교정원장 - 군대 문제와 관련하여 많이 풀어주셔서 저희가 군대에 부대장 등과 협의가 되면 들어가서 포교활동을 할 수 있지만 원불교는 아직 군 장교가 될 수 없다. 저희가 열세고 수요 때문에 항상 밀리고 있다. 군인들을 인성교육시키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본다. 기회만 주면 일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데 수요가 적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것을 풀어주시면 우리 젊은이들이 더 바른 정신으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 문희상 당의장 - 잘 될 수 있도록 돕겠다.



2005년 5월 2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