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중앙위원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4월 22일(금) 09:00
▷ 장 소 : 경북 영천시 정동윤 후보 선거사무소
▷ 참 석 : 문희상 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염동연, 장영달, 유시민,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박영선 비서실장, 박기춘 사무처장

◈ 문희상 의장

반갑다. 오늘은 집권여당 열린우리당 최고 지도부 회의인 상임중앙위원회를 이곳 영천시에서 하는 역사적 날이다. 4월 30일에 이 지역에는 재보선 있다. 재보선의 한 석 때문에 집권여당 전체가 옮겨온 지도부 회의를 하지는 않는다. 영천시민의 한결같은 소망이자, 이 지역에서 불고 있는 지역발전 대 지역감정, 영천시 오천년의 한이 풀리는가 마는가의 중대한 기로에 서서 집권여당의 의지를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 영천은 글자를 풀면 길 영자에 내 천자라고 한다. 길 영자는 물 두 곳이 구비가 한데 합친다고 해서 영자가 생겼다.
지금 지역감정과 지역발전의 두 가지 큰 흐름이 있다. 잘 알다시피 참여정부는 정치개혁을 가장 앞장서서 추진하는 정부이고 당장 그만둬도 역사속에 길이 남을 업적 두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일인보스체제를 극복한 것 그리고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정치을 만드는 두 가지의 싸움에서 우리는 승리했다.
이제 한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그것은 지역주의 극복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결정하는 사안 모두가 4월 30일 재보선에 있어, 한 석 승리에 그치지 않고 한국 현대사를 새로 쓰는,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날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영천시민과 함께 기필코 해낼 것 믿는다. 그동안 이 길을 위해 애써주신 영천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단과 정동윤 후보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 정세균 원내대표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회의를 영천에서 개최하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다. 저희들은 아주 고무되어 있다. 뭔가 변화가 일어날 것 같은 확신을 갖고 있고, 이 변화는 영천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위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다. 선거 초반에 정동윤 후보가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과연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점차 정동윤 후보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이 선거는 확실한 승리를 거두리라는 확신감을 가지게 된다. 영천 시민 여러분께서 영천이 다시 여당지역으로 변해서 다시 한번 큰 도약을 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저희당은 정동윤 후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분은 충분한 경륜과 능력과 경험, 신뢰를 받고 있는 분이고 많은 일을 하시면서 역량을 과시한 분이다. 영천과 경상북도 발전, 국가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인물이므로 영천시민께서 정동윤 후보를 선택해 주셔서 지역발전도 기하고 경상북도가 과거에 누려왔던 유교문화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말씀드린다. 영천시민들의 성원에 대해서 열린우리당은 확실하게 보답할 것이다.

◈ 정동윤 후보

우리의 최고 의결기구인 상임중앙위원회를 영천에서 여는 것은 헐벗고 굶주리고 참아온 영천시민의 열화와 같은 욕구와 그 바램에 대한 정부여당의 호응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힘이고 자랑스런 자존심이다. 영천 시민일동은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여기 온 여당 지도부의 영천과 경북을 향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제는 뛰어서 땀을 흘리면서 반드시 한 석 얻는 것으로 생각하고 여러분 분발과 승리를 다짐하는 혁명을 일으켜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 보고안건1 : 영천지역현안 검토보고 - 원혜영 정책위의장

영천지역에 대해 현재 정부여당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산업 육성 정책 및 기업도시 개발정책, 재래시장활성화 방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다.
영천시 개발의 조건은 충분하다는 것이 과거부터 정책개발자들의 평가이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구 중심지에서 30-40분밖에 안 걸리고 포항이 30-40분 거리다. 대구와 포항의 한 가운데 교통요충지, 인근에 대학들이 집중되어 있어서 지역혁신 시스템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광활한 평야지대도 개발이 안 되어 있어 가능성이 높고, 영천댐은 식수와 공업용수 자원이 풍부해서 매우 우수한 산업입지의 조건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영천은 경북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개발의 잠재력이 가장 높다고 얘기할 수 있다.
정부는 1999년부터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해 왔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노무현 정부에 들어와서 제1의 정책으로 강화 추진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특화산업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집중육성 정책 대상지역이 대구이다. 1조 1억원이 투자되어 있다. 그에 반해서 경북에는 지금까지 1조 3천억 밖에 투자가 되지 못했다. 그것은 경북지역에 집중적이고 전략적인 산업육성 거점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정부에서는 여당과 협의해서 지역특화사업육성 정책의 경북 거점도시로 영천시를 선정해서 졍북지역의 거점으로 육성하도록 하겠다.
먼저 산업형 기업도시 유치이다. 최근 건교부에서는 시범지역을 선정했다. 그런데 영천이 응모를 못했다. 그것은 영천이 특유의 국면 돌파 의지부재와 전망의 부재에서 온 것이라고 본다. 훨씬 더 크고 경쟁력있는 도시들이 기업도시를 대기업들과 함께 제휴해서 추진하고 있는 상태에서 영천은 추진할 만한 역량이 없지 않느냐는 스스로의 평가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자발적으로 응모한 유치도시 외에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서 기업도시 여건을 갖춘 도시를 추가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여당은 영천의 객관적 입지와 잠재력을 평가해서 기업도시의 시범도시로 선정하는 것을 추천하도록 하겠다. 거듭 강조드리지만 일은 다 주인들이 알아서 하시는 것이다. 주민들이 열심히 하실 때 옆에서 도와 줄 수 있다. 산업형 기업도시 유치를 위한 주체적 역량과 의지를 가지고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응모하고 설득할 때 여기계신 지도부가 적극적인 응원자와 협조자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지금의 산업화 정책의 특징은 개별적인 산업의 지역적 분산이 아니라 함께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클러스터 산업기지 정책이다. 인근에 대학들이 많고 풍부한 산업용수를 갖고 있는 입지를 살려서 영천지역을 대구경북 지역특화산업 육성정책의 주요 대상으로 선정함으로써 지역특화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영천지역 지역특화산업 육성정책의 대상산업으로는 1차적으로 자동차 및 IT 부품 소재산업과 이 지역에 3군사관학교 탄약창이 있는데 이러한 군사기지와 군사시설들과 연계되는 방위산업을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이것은 앞으로 정동윤 후보와 함께 구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이 지역에 유치할 대상산업을 추가 검토 확정할 것이다. 그리고 탄약창이 시청에서 불과 1.5키로 떨어져 있어서 지역발전에 장애가 있는 알고 있다.
우리당 정책위원회에서는 이 군사시설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하고 주위에 방위산업과 결합해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만드는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정책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탄약창 주변에 개발이 제한된 대부분의 토지가 있다. 이것을 인근지역 기술특화 산업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우리당 전문위원들의 판단이다. 기술특화산업단지가 구축이 되면 국방기술관련 R&D 공공기관 이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 정부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매우 중요한 정책의 하나로 가지고 있다. 영천 5일장은 매우 유명한 장으로 알려져 있다. 약 100억원의 국가예산 투입으로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로 5일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나중에 문희상 의장께서 특별한 조치만 중앙정부에 요청하신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의 모든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책임을 가진 기관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는 현재 영천지역을 농업관계 기관 이전 적지 중의 하나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 농업관련 기관의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저희당 전문위원 검토로는 농업관련 기관의 이전에 타당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다시 정리하면 지역특화산업 육성정책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기업도시 시범사업에 영천이 포함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그래서 지역특화산업 육성정책과 기업도시 건설정책을 혼합해서 영천을 ‘산업형 기업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정부와 여당이 갖고 있는 구상이다. 그리고 군사시설들을 내보는 것이 아니라 활용해서 기술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정책이고 영천시 5일장을 대표 관광시장으로 조성하려는 계획도 있다. 그리고 농수산물 유통공사 등 농업관련 기관의 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이 정책위원회의 검토사항이다.

◈ 보고안건2 : 21세기 뉴비전! 대구경북상생발전 전략 -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

대구경북시도당이 생각하고 있는 대구경북 상생발전 전략 구상을 말씀드리겠다. 이와 관련된 영천지역의 지리경제학적 의미와 관련해서 대구경북 열린우리당은 이 지역 발전 비전을 만드는데 있어서 이미 구미와 대구, 포항으로 이어지는 경제벨트에 주목하고 있다. 구미는 첨단 디지털 산업화의 집적지로서, 대구는 중추관리기능을 수행하는 도시로서, 경산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기능, 영천은 철강소재와 자동차부품 산업, 포항은 철강산업 등 이미 형성되어 있는 이 경제벨트를 잘 지지해 나가고 활성화시켜 나감으로서 대구와 경북의 상생발전 비전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구미대구포항을 따서 GDP 라인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이 GDP 라인 프로젝트에서 영천은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와 포항을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구와 울산으로 이어지는 경제벨트의 중심에 영천이 놓여있다. 영천지역이 인접한 다른 지역과 밀접한 산업 연관관계를 가진 지역으로서 앞으로 21세기 대구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핵심 지역으로 대구경북 시도당은 설정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반갑다. 저는 바로 인근 경남지역에서 출생한 사람으로 여당 도지사도 오랫동안 했고, 야당도지사도 오랫동안 했다. 야당도지사를 하니까 일하기가 참 불편하고 되는 일이 없었다. 조금 전 여러 가지 정책발표가 있었는데 대단히 성장잠재력이 많은 영천시가 앞으로 발전하고 인구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열린우리당, 여당의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된 다는 것을 제 경험상 말씀드린다. 경북대구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다. 영천에서 이번에 뽑아 주시면 전국적인 뉴스로 영천시민들은 대단히 수준높고 지혜로운 시민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러분 부탁한다.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어제 오후에 영천에 왔다. 그리고 오늘 새벽에 유시민 상임중앙위원과 천변에 가서 조기축구를 신나게 했다. 그리고 영천시장에 들러서 국밥을 먹었다. 영천시장이 아주 큰 규모였다. 거기에 주민들이 모였는데 두 가지 견해였다. 하나는 이번 재선거에서 여당 교두보를 만들어야 영천이 발전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셨고 아직도 어떻게 해야 영천이 좀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혼재하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 영천에 계시는 당원 대의원께서 고민하는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를 넓게 나눠주시면 정동윤 후보가 왜 당선되어야 되는가 확실히 인식하는 계기가 되겠다는 것을 느꼈다.

◈ 유시민 상임중앙위원

제가 선거지원단장으로 현재 영천에 살고 있는데 앞으로 선거 끝나는 날까지 영천에 살아야 한다. 저는 선거지원을 하면서 매우 감사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영천시민들께서 우리당 정동윤 후보가 선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 주시는 것은 한번 집권여당에게 기회를 줘보자는 생각이라고 판단한다. 영천뿐만 아니라 경북지역이 집권세력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줘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판단을 하신 것 같아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한편 두려움이 앞선다. 우리당 후보가 하시는 약속, 우리당이 뒷받침하는 약속을 우리가 온전히 실현하지 못하면 3년 후에는 다시 물려 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선거를 매우 감사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치러야 할 뿐만 아니라 선거가 끝난 이후에 영천시민들께서 우리당과 여권에 새로운 기회를 주신다면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제대로 우리가 책임지고 하지 못하면 다시 우리가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저희들을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상임중앙위원들은 회의를 마친 후 영천시장을 돌며 시장상인과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동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함

* 문희상 의장은 영천 지원유세를 마친후 경산시 하양읍 읍사무소 앞으로 자리를 옮겨 경산시장에 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천수 후보를 격려하고, 이 후보와 함께 읍사무소를 방문, 김찬진 읍장으로부터 경산시 하양읍 현안에 관한 자료를 건네 받고 간단한 좌담회를 가진 후, 읍사무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눔.


2005년 4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