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당 대의원대회 원내대표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9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3월 20일(일) 15:00
▷ 장 소 : 울산 상공회의소

◈ 정세균 원내대표
오늘 와서 보니 축제의 한 마당이 펼쳐지는 것 같다. 우리당을 창당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의원대회를 하면 분위기가 뜨지 않고 자발적이지 않고 위에서 아래로 지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대회였는데, 오늘 즐거워하시고 적극 참여하셔서 좋은 것 같다. 송철호 위원장, 지난 2년 간 수고 많으셨다. 함께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제가 전북도당 위원장을 했는데, 울산 에 우리당 깃발을 꽂기 위해 수고 많이 하셨다. 송철호 위원장을 위해 큰 박수 보내 달라.
3월 20일이다. 3월은 호국의 달이다. 3·1운동이 일어난 달이다. 3·1운동사에는 울산 의거가 따로 적혀 있다.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역이 울산이라고 적혀 있다. 마침 이 때, 일본이 독도 문제를 들고 나와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국제법 상 우리 땅이고, 우리가 지배하고 있는데 일본이 얼토당토 않는 일을 하고 있다. 시마네 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정해, 한·일 수교 40주년을 통해 우정의 해가 되어 있는데 이를 망치는 일을 일본이 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교과서를 왜곡하고 있다. 분명히 역사상 사실이 있는데, 그 중 부끄러운 것은 은폐하고 미화시켜 일본 2, 3세들은 잘못을 다 잊어버리고 일본이 잘한 것인 양 역사를 왜곡한다면 한국에서 배우는 사실에 기초한 역사와 일본에서 배우는 왜곡된 역사에서 앞으로 한일관계가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가 독도를 수호하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기도를 단호하게 분쇄하자고 함께 결의할 것을 제안한다.
동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말씀 드린다. 2002년에 우리가 참여정부를 출범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영남의 5개 광역시도 중 울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여 주셨다.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더해, 작년에는 총선이 있었는데 아깝게도 많은 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우리당이 울산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동지 여러분, 정말 좋은 성과 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동지 여러분, 사랑한다.
금년이 참여정부가 출범한지 3년째 되는 해이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탄핵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일이다. 또 헌재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에 대한 위헌 판결도 있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반면, 우리는 정치개혁을 통해 정경유착을 끝내고, 돈 안 드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내고, 상향식으로 당원 참여 하에 당을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권위주의를 청산해서 대통령도 옛날처럼 권위를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에 의해, 원칙에 의해 국정을 운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아직 경제가 어렵고, 여러 가지 사회적 어려움이나 개혁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할 일이 많다. 그래서 금년에는 꼭 국토의 균형발전도 이룩하고 지방분권도 이룩해, 전 국민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우리당이 여당의 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금년 해야 할 여러 과제 중, 첫째, 참여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개혁을 추진해 나가면서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활성화해 나가는 일이 첫 번째 책무이다. 오늘 같은 대의원대회에서는 우리가 잘 하자고 서로 힘을 모으고 같은 생각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우리당을 잘 건설하는 일이다. 지난 2년간 좋은 정당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 함께 모여 대의원대회를 해도 즐겁고, 협의회장도 뽑고 중앙위원도 뽑는 당원이 주인 되는 참여정당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우리당을 잘 만들어가서 전국정당으로 만드는 일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경북과 대구시에는 국회로 보면 한 석도 없어 교두보가 없다. 18대에는 울산은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고, 대구·경북에서도 많은 의석을 차지해 전국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정책으로 대결하는 정책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울산시를 잘 발전시킬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지난 총선 때 당의 정책위의장으로 울산에 와서 공약을 발표했다. 당시 우리는 울산을 세계적 오토 밸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메카가 울산이다. 그러나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수준의 자동차 밸리로 만드는 것이 울산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길이다. 당시 우리는 국립대학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지금 방향이 정해져 가고 있다. 울산을 발전시킬 책무가 집권여당에 있다.
참여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당을 잘 건설하고, 울산을 발전시켜야 할 세 가지 책무는 누구에게 주어진 책무인가? 우리 모두이다. 우리 모두 오늘 새로 선출할 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함께 참여정부를 성공시키고, 우리당을 잘 건설하고, 울산을 잘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오늘 새로 선출될 지도부는 책무가 하나 더 있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지난번처럼 우리가 패배하는 선거는 있을 수 없다. 총선에서 교두보를 만든 만큼, 힘을 모으고 단결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해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울산에서 당선되려면 우리당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울산이 우리당에서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자.
오늘 멋진 대회를 만들어 달라. 승자도 패자도 없는, 모두가 승자가 되는 모습을 보여 달라. 우리당의 중앙당 건설에도 울산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하고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부탁드린다. 감사드린다.


2005년 3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