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화재 사건 관련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76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모두가 다 기억하듯이 이번 서울시 지하철 방화사건은 대구 지하철 참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위험천만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내용을 보면 지하철 내장재를 불연재로 교체하지 않았던 것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대구 지하철 참사가 나자, 2003년까지 내장재를 100% 불연재로 교체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약 20%만이 교체가 되어있는 상태다. 이명박 시장은 새해 첫날을 여는 인터뷰에서 ‘교통도 문화다’라고 이야기 했다. 문화 이전에 안전조차 확보되어 있지 않은 서울 지하철 교통이다. 서울 지하철의 어떤 문화를 이야기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당은 서울시당과 협의한 결과, 우리당 소속 서울시 국회의원들과 서울시의회 의원들로 ‘지하철사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짚을 것이다. 내일쯤 조사단을 발족할 것이다.

서울시 지하철 내장재를 교체하는 예산은 건교부 예산과 서울시 예산이 같이 투입되도록 되어 있다. 예산 확보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올해 서울시의 빚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빚을 삭감하는 것도 좋은데 해야 될 일은 하면서 빚을 삭감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겠다고 했는데 하나님께 봉헌하기 이전에 안전한 지하철을 시민들에게 먼저 봉헌해야 한다.

요즈음 이명박 시장의 행보를 보면 난데없이 전방에 가서 철책 근무를 서고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를 하는 등 서울시장 답지 않은 행보가 많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신 것 같은데 현재 이 시장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울시를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 본연의 의무이다.

우리당은 이후 ‘서울 지하철 방화 사건 진상 조사단’을 중심으로 서울 지하철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짚고 대응책들을 마련할 것이다.


2005년 1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김 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