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열린우리당 시무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월 3일(월) 11:00
▷ 장 소 : 중앙당 1층 회의실
▷ 참 석 : 이부영 의장, 이계안 3정조위원장, 이목희 5정조위원장, 배기선 위원장, 정장선 비서실장, 이은영, 채수찬, 김형주 의원,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 이부영 의장 인사말
당직자 여러분들 올 한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우리당을 새로운 정당, 깨끗한 정당, 국민통합하는 정당, 남북 화해교류협력 평화정착을 이루는 정당을 만드는데 올 한 해도 매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 대단히 중요한 순간에 서 있다. 지난 20세기, 망국과 분단과 동족상쟁과 그리고 민주화와 산업화의 그 파란만장한 20세기를 뒤로하고 21세기의 고도 지식산업사회로 그리고 남북화해를 통한 평화정착과 평화통일로 이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 갈 정치 주체를 만들어 내느냐 못 만들어내느냐하는 굉장히 중차대한 시점에 서 있다. 또한 지난 20세기를 지나면서 우리들에게 알게 모르게 덧붙어 온 타성과 관성, 투쟁의 관성, 전략전술적 관점보다는 그때 그때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과격 커머셜리즘 같은 타성을 벗어내고 가야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당의 소임과 역할은 무엇인지에 서지 않고 그때그때 투쟁을 내보임으로서 개별적, 집단적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지난날의 투쟁 방식같은 것을 집권여당으로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조금 듣기 싫은 얘기를 해도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시기 바란다. 지금 개혁전도사라고 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를 이끌고 집권 중반기에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과반의석을 차지한 우리당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밀고 나갈 수 있는 체제를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만들어내야 된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올 해 신년사에서 말씀하신 ‘민생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고 정말 어려운 국민들의 생활을 더 낫게 만들어 드리는다’는 제1의 목표를 뒷받침하고, 두 번째로는 ‘남북화해교류협력 정착을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이뤄나간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잘 사는 사람도 못 사는 사람도, 영남도 호남도, 수도권과 지방 또 세대 노소 관계없이 모두 힘을 모아내자’ ‘갈등과 대립보다는 힘을 모아내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그와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씀을 뒷받침해야 한다. 저는 이번 정기국회, 임시국회 그리고 2월 임시국회에 또 4월 전당대회를 관통해서 그와같은 대통령의 국정운영방침을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뒷받침하고 부연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애를 썼고 또 당 의장인 저 자신이나 당 중진 의원들이 그 뒷받침을 하고자 했으나 역량이 미치지 못해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해 당직자 여러분들에게 솔직히 고백을 하면서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집권여당으로서 안정적으로 지속적 개혁을,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해 나가는 것이 바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구현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직자 여러분들께서 정말 흔들림없는 자세로 당이 안착되어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 제가 지난 몇 개월 당의장하는 동안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일만 많게 이끌어 온 점,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제가 당의장을 그만두더라도 5일날 의원총회와 중앙위위원회와 연석회의가 있을 것이다. 난상토론을 벌여서 당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다. 그 연석회의에 뒤이어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해서 전당대회 준비 착착 진행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달말에는 천대표 후임, 원내대표 선출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치의 차질없이 원내대책과 전당대회 준비를 해 나가게 될 것이다. 그런 모든 일을 묵묵히 차질없이 이뤄줄 주역들이 당직자 여러분들이다.
신년 벽두에 첫 시무식을 하면서 이렇게 비상한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당의 현실이다. 많은 당직자들이나 또 중진의원들, 의원들께서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들의 사퇴를 만류했다. 그러나 이때까지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회가 운영된 것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 저희들은 이번에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을 물러나면서 그 자리에 훨씬 더 역량있고 이 시대의 임무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저는 이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 내야 한다는, 대야 타협과 대화가 필요한 시기에 오히려 대야 강경투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노무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저렇게 비타협적으로 우리를 괴롭히는 한나라당을 어떻게든지 설득해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함께 가도록 만드는 지혜와 경륜이 필요하다.
저는 역량이 부쳐서 이번에 당의장을 그만두지만 뒷분들이 전당대회도 잘 치뤄내고 야당까지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지속적인 개혁에 이끌어 들여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남북의 안정적인 관계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큰 정치력을 이끌어 내 줄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협력을 보여주신 당직자 여러분께 거듭거듭 감사드리면서, 이 위기의 시대에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열린우리당을 만들어 보자.
바로 그것이 우리당 과반의석을 허용해 주신 국민들에 대한 보답이고, 길게 보면 우리 자손들에게 남북의 평화정착을 통한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닦는 주체세력이 이제 본격적으로 안정화되어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애써주신 당직자여러분 감사하게 생각하고 올 한해 전당대회 잘 치뤄내서 당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가는데도 큰 기여를 해 주십사 부탁말씀드리면서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 천정배 전 대표 인사말
존경하는 이부영 의장님, 우리 당직자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시기 바란다. 올해는 우리 나라 전체가 경제가 활성화되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해서 남북관계도 정상화되고, 진전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해 정치권에서나 사회전체적으로 갈등과 분열이 굉장히 심각해 졌는데 올해는 이런 것들을 잘 극복하고 화해와 국민통합의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 이런 모든 임무들을 우리당이 앞장서서 해결해 갈 수 있도록 더욱 결의를 다지고 든든한 당의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집권당이고 국회의 다수당이고 무엇보다도 이 나라 민주개혁정통세력의 정치적 본산이다. 비록 지난해 우리가 뜻하는 것들을 제대로 못한 아쉬움도 크지만 많은 성과도 있었다. 집권당으로서 마지막 순간까지 늦었지만 12월말, 1월1일까지 많은 법안과 의안들을 처리했다. 이라크 파병동의안과 새해 예산안도 늦었지만 우리가 원만하게 처리하는 성과도 있었다. 이런 성과를 기초로 해서 올해는 우리당이 더욱더 국민으로부터 여당으로서 개혁정당으로서 많은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우리들이 앞장서야 겠다.
비록 저는 개혁입법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데 대해서 국민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을 가지고 책임을 졌다. 지난 한 해 동안 동지여러분께서 끊임없이 성원해 주시고 뒷받침해 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부영 의장님과 여러 상임중앙위원들을 비롯한 지도부 여러분께서 짧은 기간동안 당의 기틀을 훌륭하게 만드셨다. 매우 저는 아쉽다.
원내 일은 제가 책임지면 될 일이고, 의장께서는 당을 잘 이끄셔서 이번 4월에 전당대회를 잘 치러 주시길 희망하고 끝끝내 사퇴를 만류했지만 그렇게 안 되었다. 그러나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합해서 앞으로 전당대회까지 당이 화합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겠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기틀로해서 더 크게 뻗어가는 우리당의 모습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동지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 최규성 사무처장 인사말
우리는 새해를 우리당의 위기속에 맞게 되었다. 당의장과 원내대표께서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깊이 새겨 듣겠다. 우리 모두가 총단결해서 흔들림없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도록 하자. 여러분 함께 해 나가자.


2005년 1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