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제 9차 중앙위원회 주요 내용]3월 9일 제 9차 중앙위원회 주요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8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
오늘 회의는 어느 때보다 열기가 있는 것 같다. 꽃다발 받으신 분들은 영광의 축하와 뜨거운 열정으로 무장하신 반면 경선에서 패하거나 탈락하신 분들의 아픔과 고통도 상대적으로 커져 있는 시점이다.
한나라당은 이제 공천을 완료했다.
우리는 경선의 한복판에 들어서 있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좀 불리한 처지에 있지만 대개 이번주일 지나면 90%이상 공천이 확정될 것이다.

작년 말로 끝났어야 할 정치관계 4법의 국회통과가 아직도 미뤄지고 있어서 오늘 2시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오늘이라도 제대로 처리됐으면 한다.

최근에 느닷없는 탄핵국면 조성으로 국민적 혼란과 불안감이 야기되고 있다. 2004년 새해가 됐을 때 각 정당은 앞다퉈서 민생을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두 달간 각 당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정쟁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상처를 줄 것인가에만 골몰하고 있다.
우리당 새 지도부는 1월 11일 선출 이후 한날한시도 쉬지 않고 민생현장을 다녔다. 그런 우리에 대해서 폄하와 비난을 퍼부은 끝에 꺼낸 카드가 탄핵이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그들의 자충수가 될 것이다. 지구상 어디에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정당을 돕고 싶다고 한 말 한마디를 탄핵사유로 삼은 나라는 없다. 또 사과하면 탄핵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탄핵을 장난으로 여기고 있는 것 아니지 되묻고 싶다.

국민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야당이 탄핵과 정쟁에 매달릴 때 우리는 재래시장 복판에 있는 폐공판장으로 당사를 옮기고 정치의 본질이 결국은 국민 잘 살게 하는 데 있고 민생 챙기는데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몸으로 실천할 것이다.

오늘 9차 중앙위원회가 원만하게 끝나도록 잘 협조해주시기 바란다. 동시에 다시한번 승리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김근태 원내대표 인사말
며칠 전에는 갑자기 폭설이 내려서 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특히 충청도와 경상북도 일부지역에 아직까지도 고립무원한 상태에 있는 주민들이 있다. 어제 당정협의회를 통해서 그리고 정동영 의장의 충청지역 방문을 통해서 이재민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직면한 어려움에서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

참 걱정이다. 어제 안대희 중수부장 발표를 보면서 정말로 우리가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국민과 더불어서 아픔과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우리사회 정경유착을 극복하고 정치권의 부정부패를 극복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희망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작년 후반기에 우리는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결단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정개특위를 통해 합의한 정치개혁 법안을 국회에 상정했는데 여러분 아시는 것처럼 3월 2일 민주당이, 그리고 한나라당의 묵인아래서 ‘신의성실’ 원칙을 위배하고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넣었다.
오늘 2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이 주목하고 있다. 국민은 오늘 안에 정치개혁법안을 처리해서, 4. 15총선에서 국민과 더불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결단하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함께 전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확신한다.
중앙위원들의 결의와 다짐을 통해서 그리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노력을 통해서 정치개혁법안이 정치개혁특위에서 합의한대로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렇게 노력하겠다.

탄핵. 참으로 어이없기 짝이 없다. 탄핵은 일종의 쿠테타 음모라고 생각한다. 신용대란과 실업에 직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모라토리엄으로 또따시 빠뜨리고자 하는 미필적 고의가 있는 잘못된 선택이다. 정략적인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과 더불어서 압도적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 우리 중앙위원들이 가운데 서서 정략적이고 민생과 경제를 무시하고 추락하게 만들고자 하는 이런 의도를 저지할 수 있는 오늘 중앙위원회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의결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