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50년 제 버릇 못 주는 한나라당의 한심한 용공조작 행위에 대하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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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다. 박정희 정권 이래 무수히 많은 민주화 인사들을 간첩으로 몰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했던 용공조작의 대가들이 대를 이어 한나라당에 암약하고 있음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범하게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공안검사 출신의 사고뭉치 주성영 의원이야 언젠가 대형사고 한번 칠 줄 알았다 치고, 국가보안법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변론해주며 만들어진 민변 출신 박승환 의원의 화려한 변신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국회의원을 떠나 법을 공부했다는 사람들이 한 사람의 인권을 이토록 무자비하게 짓밟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한나라당!

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17대 국회가 주로 초선 의원들에 의해 망가지고 있다는 것도 대단히 서글픈 일이다. 일국의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기껏 국회에 들어와 한다는 일이 당대표의 술상무가 되겠노라며 흑기사 모임이나 만들지 않나, 툭하면 저질 막말과 철지난 색깔공세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드니 어찌 그 당에 미래가 있다 할 수 있겠는가.

아직도 몇 명의 노동당원들이 암약하고 있는 지 모른다며 국회를 간첩소굴로 매도해 버린 채 법사위 문마저 몸과 의자로 봉쇄해 버린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고한다. 지금 당신들이 목숨걸고 막고 있는 건 법사위 출입문이 아니라 새역사 새시대로 가는 통로임을 명심하라. 더불어 실제 이철우 의원은 간첩도 아니거니와 한나라당엔 일개 간첩보다 수천 수만배 더 이 나라에 해악을 끼친 쿠데타 세력이 득실대고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라. 이러고도 당명만 바꾸면 만사가 해결될 것이라 믿는가. 이 기회에 어느 네티즌의 아이디어를 빌려 공개적으로 당명 공모에 응모하고자 하니 “崇舊理黨” 어떤가. ‘철 지난 낡은 이치만 섬기려는 당’, 바로 한나라당 아닌가.

(사족) 한선교 전 대변인에 이어 전여옥 대변인 역시 한나라당에 암약하고 있는 한글맞춤법 파괴주의자임이 밝혀졌다. 어제 논평에 “--까지도 무릎쓰고”에서 “무릎”은 “무릅‘이 맞다. 그리고 ”성립되야“는 ”성립돼야“가 맞다. 논평을 쓰는데 머리를 써야지 무릎을 쓰면 되나 ? 혹시 한글을 파괴하라는 지령을 받고 암약하고 있는 간첩 아닌가.



2004년 12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