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당의장 열린기독포럼 창립준비 및 구국기도회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0월 22일(금) 14:00
▷ 장 소 : 국민일보사 1층 코스모홀
▷ 참 석 : 이부영 당의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조배숙 의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증경총회장 김재규 목사 등

열린기독포럼 창립을 축하드린다. 오늘 귀한 설교말씀을 해주신 네분 목사님, 그리고 길자연 목사님, 김재규 목사님, 엄신형 목사님, 원지문 목사님 우리 사회의 복음을 전하시려 애쓰시는 목사님들이 함께 해 주신 것 감사드린다.
현재 우리는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북한 핵 위기가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 또 우리 경제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모두 걱정이다. 정치인들이 지혜와 슬기를 모두 모아도 부족한데, 바람직스럽지 못한 정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 저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기도해 주고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가 바라셨던 참뜻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겠다. 대의를 위해 자신을 버린 희생과 헌신, 더 나아가서 분열과 갈등을 우려했던 예수님의 화합의 메시지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국민은 이 나라를 옳게 세우라고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1당으로 만들어 주었다.
저희들은 청렴한 정치, 깨끗한 정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정치를 깨끗하게 하기 때문에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다. 적당히 부패가 있어야 윤활유처럼 사회가 돌아간다며 너무 융통성이 없이 정치를 한다고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다. 그 말도 마음에 새기겠다. 그러나 부패 하지는 않겠다.

일부에서는 우리당을 친북, 좌파 정권이라고 한다. 저희들은 오직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위해 노력할 뿐이지, 반미나 친북이 아니다. 지난날 남북화해교류와 한미동맹은 공존할 수 없다고 여겨졌었다. 그리고 마치 분단과 냉전 세력만이 한미동맹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처럼 받아 들여졌었다. 그러나 저희들은 남북의 평화공존과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한미동맹 만큼 남북 평화공존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더 이상 이 땅에 전쟁의 위협, 동족상잔의 비극을 초래한 전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북한의 핵은 용납하지 않겠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나 북핵을 제거하는 방법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설득으로, 북한 동포들을 기아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면서 전쟁도 막고 민족 화해를 이루어 나가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열린우리당과 함께하는 사람들 즉, 노무현 대통령이나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을 했고 감옥 생활도 했다. 그래도 혹시라도 우리들이 우리만 옳고, 지난날 산업화를 위해 애쓰셨던 사람은 옳지 않다 이런 독선에 빠져있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런 독선과 아집 때문에 혹시라도 우리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노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친북, 반미로 몰아가는 것 아닌가, 그런 말을 들을 일은 하지 않았는지 반성도 해야 한다 생각한다.
남을 탓하기 앞서 우리 자신들이 그런 말을 들을 만큼 오만과 독선이 있지는 않았나 하느님 앞에 반성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함께 살아온 한반도라는 큰 배에 남과 북이, 영남과 호남이 함께 노를 저어 저 피안의 평화통일의 시대, 복지사회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 비록 의견이 다르고 이익이 다르더라도 천천히 인내심 있게 피안의 희망을 향해서 가야한다. 인내하고 기도하며 서로 용서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열린우리당 스스로를 반성하면서 피안의 세상을 위해 우리들을 비판하고 우리들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해 큰 배를 저어 가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인내하고 희망을 잊지 말자.



2004년 10월 2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