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은 없고 여론만 살피는 엉거주춤 한나라당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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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신행정수도 건설 논란 한 달째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건설은 물론이고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국민투표에 대해서도 찬성도 반대도 제3안의 대안제시도 없이 꼬리를 내리고 여론추이만살피고 있다. 찬반입장을 밝히는 것이 한나라당의 타부가 된지 오래라니 기가 찰 노릇이다.

한나라당은 왜 ‘*싸고 깔고 앉은 폼’으로 일관할까.

우선 대놓고 반대하자니 지난해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을 통과시킨 원죄(原罪)가 있고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설레는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의 반대가 마음에 걸릴 법하다. 여기에 한나라당내에 서울시장 경기지사를 포함한 대권주자 3룡(龍)이의 때 이른 샅바싸움도 한 몫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우왕좌왕하는 행보는 한나라당이 121석 공당이 아니라 이익단체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건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자기들 손으로 만든 신행정수도건설법안을 국회에서 폐기하던지 아니면 신행정수도건설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하던지 명쾌한 입장을 밝혀라.

스스로 만든 국책사업을 제 입으로 부정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면서 일부 기득권층을 비롯한 특정언론의 분열책동에 무임승차하는 기회주의적이고 분열주의적인 행태는 공당의 길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무척 헷갈리거든 16대 국회선배들의 결정을 따라 신행정수도 건설이라는 큰길로 나아가라.


2004년 7월 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