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중인 아이를 산모의 태중으로 보내자’는 한나라당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1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걸음마 중인 아이를 산모의 태중으로 보내자’는 한나라당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5일 “정부가 행정수도문제를 이렇게 막 밀고 나가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대표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갖고 국론분열을 시켜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박 전대표는 지난 2일 대표연설에서 국회에 이른바 ‘수도이전특위’를 만들자고 제안한 바도 있다. 박 전대표의 이 주장은 한마디로 천신만고 끝에 출산한 아이가 걸음마 중인데 이를 다시 산모의 태중(胎中)으로 보내자는 해괴한 발상과 다를 것이 없다.

신행정수도문제는 정부가 막 밀고 나간 적도 나갈 수도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이 주축이던 국회가 찬성했던 법률안이 토대가 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합법적인 절차에 입각하여 신행정수도 건설을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신행정수도문제로 국론을 분열시킨 장본인은 누구도 아닌 한나라당이다.
신행정수도건설은 한나라당의 법안심의가 졸속이었다는 애매한 표현으로 원점으로 돌려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박 전대표나 한나라당은 특위구성을 주장하기 이전에 국회에서 의결한 자신들의 결정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먼저 정리해야한다.
박 전대표는 애매모호한 태도로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국정발목잡기를 해서는 안된다.


2004년 7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