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50차 정기 전국총회 정동영 당의장 축사
존경하는 이상훈 회장님, 그리고 재향군인회 선배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정동영입니다.
먼저 재향군인회 50차 정기 전국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나라를 지키다 먼저 가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날 국가의 안위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건강한 모습을 대하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분들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노고, 헌신, 희생 위해서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오늘과 같은 튼튼한 국방력과 안보태세로 이 땅의 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실을 거둔 것도 여러분의 나라사랑하는 마음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선배님들과 지금도 현역으로 열심히 자주국방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 후배님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당은 여러 선배님들의 뜻을 고이 받들어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평화로운 부강대국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향군인회 선배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먼저 우리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근 한달째 업무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열심히 외교와 국방,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함에도 청와대에 갇혀 책만 읽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이 유고 상태이지 사실은 심각한 국가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돌발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걷잡을 수 없는 위기상황으로 빠져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그 어떤 징후도 포착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제환경 또한 결코 쉬운 여건이 아닙니다. 우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무역개방, 정치와 경제개혁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 최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문제와 그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의 지속적인 성사, 그리고 한․미간의 동맹관계와 관련하여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러 선배님들의 생각과 충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증진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는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은 확고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하여 평화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당 역시 정부가 세계 각국과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하여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남북간의 직접 대화를 통하여 상호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통하여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북한이 하루 빨리 국제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재향군인 여러분! 우리에게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위에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것과 함께 민족의 평화통일을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함께 부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통일을 얘기하면서도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고 했을 때, 이산가족의 아픔과 더불어 원래부터 하나였던 민족이 더 이상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정서적 요소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면 분단 상황에서 군사적 대치상태로 인한 끊임없는 불안 체제경쟁으로 인한 엄청난 국력의 소모 때문에 분열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평화통일이 되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로 “국제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계는 지금 온 나라가 국경없이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화시대를 향해 경쟁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도 이제 머지 않아 새로운 질서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동북아시아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5%정도이지만 2010년에는 30%, 2020년에는 33% 정도로 확대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이 가지고 있는 인구, 잠재적인 개발역량 등을 고려하면 동북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한반도는 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의 정치, 경제 질서가 유럽의 정치, 경제 질서처럼 평화롭고 상호협력하고 통합되어가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면 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한반도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민족이 웅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한반도 불안의 문제, 위기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남북이 공존해야 하고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절박한 이유인 것입니다.
우리당은 튼튼한 안보로, 대화를 통해서 북핵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만들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완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지금껏 희생해 왔고, 또 지금도 헌신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정부의 보훈정책이 단순한 구빈적인 원호업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집권여당의 대표자로서 이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우리도 미국과 같이 참전군인과 전역군인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그런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소홀했던 참전군인과 예비역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예비역의 사기야말로 현역 군인의 사기로 연결되고, 현역군인들의 사기가 바로 튼튼한 국방력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예비군 정책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인연금법도 계속 보완해서 그야말로 현실적인 지원이 되도록 함으로써 평생을 군대에 봉사하신 우리 선배님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우리당이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참전군인들께서 점차 연세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 잔병과 후유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수도권 지역에 보훈병원의 신축 등 의료지원 시설을 확충하고 진료비 감면율도 상향조정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현재 1인당 월 6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해서 1인당 월 10만원씩 지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참전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더욱 확대해 지하철, 버스, 고속버스와 철도 등의 수송시설 요금과 TV 시청료, 이동통신 전화료 같은 공공요금의 30%를 감면받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향군인회 선배회원 여러분! 너그러운 마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제가 오늘 여러분께 드린 말씀들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재향군인회 50차 정기 전국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거듭 선배님들의 희생과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4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먼저 재향군인회 50차 정기 전국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나라를 지키다 먼저 가신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날 국가의 안위를 위해 젊음을 바치고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건강한 모습을 대하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분들입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노고, 헌신, 희생 위해서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오늘과 같은 튼튼한 국방력과 안보태세로 이 땅의 평화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실을 거둔 것도 여러분의 나라사랑하는 마음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선배님들과 지금도 현역으로 열심히 자주국방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 후배님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신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당은 여러 선배님들의 뜻을 고이 받들어 우리 후손들이 영원히 평화로운 부강대국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향군인회 선배회원 여러분,
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먼저 우리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근 한달째 업무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열심히 외교와 국방,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함에도 청와대에 갇혀 책만 읽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말이 유고 상태이지 사실은 심각한 국가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돌발사태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걷잡을 수 없는 위기상황으로 빠져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그 어떤 징후도 포착되고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제환경 또한 결코 쉬운 여건이 아닙니다. 우리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무역개방, 정치와 경제개혁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 최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문제와 그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의 지속적인 성사, 그리고 한․미간의 동맹관계와 관련하여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러 선배님들의 생각과 충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증진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는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은 확고한 안보태세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하여 평화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우리당 역시 정부가 세계 각국과 다양한 대화채널을 통하여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 남북간의 직접 대화를 통하여 상호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통하여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북한이 하루 빨리 국제사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재향군인 여러분! 우리에게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위에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것과 함께 민족의 평화통일을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가 함께 부여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통일을 얘기하면서도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고 했을 때, 이산가족의 아픔과 더불어 원래부터 하나였던 민족이 더 이상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정서적 요소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면 분단 상황에서 군사적 대치상태로 인한 끊임없는 불안 체제경쟁으로 인한 엄청난 국력의 소모 때문에 분열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평화통일이 되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로 “국제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계는 지금 온 나라가 국경없이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화시대를 향해 경쟁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동북아시아도 이제 머지 않아 새로운 질서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현재 동북아시아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25%정도이지만 2010년에는 30%, 2020년에는 33% 정도로 확대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이 가지고 있는 인구, 잠재적인 개발역량 등을 고려하면 동북아시아는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한반도는 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동북아시아의 정치, 경제 질서가 유럽의 정치, 경제 질서처럼 평화롭고 상호협력하고 통합되어가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면 그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한반도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민족이 웅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한반도 불안의 문제, 위기의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남북이 공존해야 하고 통일로 나아가야 하는 절박한 이유인 것입니다.
우리당은 튼튼한 안보로, 대화를 통해서 북핵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만들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완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지금껏 희생해 왔고, 또 지금도 헌신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정부의 보훈정책이 단순한 구빈적인 원호업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집권여당의 대표자로서 이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우리도 미국과 같이 참전군인과 전역군인들이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그런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소홀했던 참전군인과 예비역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예비역의 사기야말로 현역 군인의 사기로 연결되고, 현역군인들의 사기가 바로 튼튼한 국방력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예비군 정책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군인연금법도 계속 보완해서 그야말로 현실적인 지원이 되도록 함으로써 평생을 군대에 봉사하신 우리 선배님들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도록 우리당이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참전군인들께서 점차 연세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 잔병과 후유증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의료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수도권 지역에 보훈병원의 신축 등 의료지원 시설을 확충하고 진료비 감면율도 상향조정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현재 1인당 월 6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참전유공자에 대한 명예수당을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현실화해서 1인당 월 10만원씩 지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참전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더욱 확대해 지하철, 버스, 고속버스와 철도 등의 수송시설 요금과 TV 시청료, 이동통신 전화료 같은 공공요금의 30%를 감면받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재향군인회 선배회원 여러분! 너그러운 마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면 제가 오늘 여러분께 드린 말씀들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다시 한번 재향군인회 50차 정기 전국총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거듭 선배님들의 희생과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4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