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홍보위원장 브리핑

 김원기 상임의장과 아침에 전화로 의견을 나눈 것을 정리한 것이다.

 김원기 의장께서 최병렬 대표 위로방문시 대화로서 일을 풀자고 제안한 적 있었다. 김원기 의장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4당대표회담을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것은 양당 대표께서 불쑥 만나는 것보다 사전에 충분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일 오후 1시 30분 조순형 민주당 대표께서 우리당을 방문한다. 김원기 의장은 조순형 대표의 말씀을 경청하고 대처하겠다고 했다. 대화로 푸는 정국 타개방안이 얘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전에 문희상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면서 최병렬 대표를 방문해 노대통령과 최병렬 대표간 회담을 주선하겠다고 한 것은 잘된 일이다. 최병렬 대표와 대통령의 회담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고 회담 이전에 건강을 잘 추스리길 바란다.

 정치권에서 특검문제의 재의결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조를 하건,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조를 하건, 대통령의 재의결 요구를 국회에서 법테두리 내에서 처리하면 될 것이다.

우리당은 정국타개 방안으로 첫째, 법에 의해서 둘째, 대화에 의해서 모든 문제가 풀려지길 바란다. 한나라당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4당대표회담, 4당 원내총무회담, 대통령과 최병렬 대표, 대통령과 각당 대표회담 등 대화를 통해 정국이 원만하게 풀려가길 바란다.

 헌법재판소의 국민투표 각하 결정에 대한 것과 대통령이 재신임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당은 이해하고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입장을 충분히 감안해서 결정해야 된다고 본다. 내일 조순형 대표 방문시 충분히 말씀드릴 것이다.

 우리당은 조순형 대표의 취임을 축하한다. 민주당에 부탁한다. 이제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비방하고 저주하는 것을 중단하기 바란다. 이는 신의와 성실의 정치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인 정치를 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린다. 한나라당도 대통령에게 굴종을 요구하고 굴복을 요구하기 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정국을 풀어 나가려고 해야 할 것이다.

2003년 11월 30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