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위원장 기자 간담회 내용]김원기 위원장 기자 간담회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0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현재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총체적 부패와 갈등구조 때문이다. 정치권뿐만 아니고 전반적인 부패구조 때문이다. 어떤 당은 국가안보에 써야할 돈 천억 원 이상을 빼돌려도 문제가 안 되는 상황이다. 각정당이 최도술에 대해 말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는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각 당은 당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부패구조에 대한 고백을 하고 진솔하게 출발해야 한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걸고 재신임 문제를 애기한 것은 우리사회의 근본적인 갈등구조와 부패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한 국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측근비리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위해 한 것이다. 이는 과거 정치지도자들이 전술, 전략의 차원으로 이용한 것과는 다른 것이다.

지난 대선때 이런 일이 있었다. 후보단일화이후 국민통합21측에서 당선이후에 요직배분의 문제에 대해 구두로라도 약속을 요구해온 적이 있었다. 노대통령은 단호히 이를 거절했었다. 이유는 자리흥정이나 뒷거래를 않겠다고 해놓고 단둘만이라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노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며 당선되느니 차라리 떨어지는 것이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한국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번 대통령직을 건 재신임 문제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 여러분이 곧 알게 될 것이다. 노대통령이 우물쭈물하며 이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조사(국정조사를 지칭)등은 낮은 차원의 이야기고 정치지도자라면 이런 태도를 버려야한다.

이 일을 계기로 정치권이 자기고백을 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재신임문제에 대해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면 안되고 국민의 정치불신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각 당도 과거의 부조리를 털고 새 출발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높은 부패지수를 해소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려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투명화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발목이 잡힌다. 이번이야 말로 모든 면에서 거듭나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문제는 수단을 부리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시기나 방법의 유불리를 가지고 절대 잔꾀를 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노대통령의 결정은 순진하고 순수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신당도 다른 정치집단에 비해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다른 정당과 확연히 구별된다. 이번 재신임문제가 모든 분야에서 부패, 비리구조를 털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금 여론을 어떻게 보는지?
현재 국민여론이 비판적인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향후 여론에 대해 전망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의 자세와 각오를 실천하는데 부족함과 시행착오가 있었고 국민이 불안해 하는데 반성한다. 이번 일을 제반문제에 대한 자기반성과 시정의 계기로 삼겠다.

재신임 문제에 대한 시기, 방법은?
시기문제에 구애가 없다. 방법에 있어서는 국민투표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며 모든 국민이 속 시원하게 인정할 가장 깨끗한 방법으로 하겠다. 적법하면서 시비의 여지가 없는 국민의 의사를 묻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국민투표법을 개정해서 하는 방법도 상관없다. 토를 달거나 망설이지 않겠다. 편법으로 할 생각 없다. 정치권은 합법적으로 납득할 만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재신임과 관련해 대통령과 논의한 적 있는지?
만나지는 않았다. 나중에 전화로 애기 한 적은 있다. 모든 것은 대통령이 결단한 문제이다.

재신임문제와 관련 당의 입장이 우왕좌왕한 것 아닌가?
국민투표법이 헌법에 나와 있으나 당위적으로 해석해서 국민투표를 하는 것은 무리한 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이견이 있었다.

각 정당의 부패구조를 털어야 된다는 것은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검찰보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정치권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 남의 티끌을 보고 자기 눈의 들보를 못 보는 것이 현재의 부패구조를 만들었다. 정치권 스스로 부조리를 털고 가려는 결단이 필요하다.

신당의 창당 속도에 영항을 줄 것인지?
제 1당이 목표이다. 신당은 개혁을 이끌 주체세력이다. 13일부터 출발한다. 한나라당은 군사정권의 연장선에 있고 민주당은 지역주의에 기반을 둔 정당임으로 21C를 이끌어갈 주역이 아니다. 재신임문제와 관계없이 우리는 정치개혁, 지역주의 타파,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시대적 소명을 다할 것이다.


2003년 10월 12일
국민참여 통합신당 주비위원회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