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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당원께 드리는글 -중앙위원회 김성곤의장-
존경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님, 그리고 당원 여러분!
그 어느 때 보다도 더웠던 여름이 가고 이제 조석으로 선선한 기운이 돕니다.
지난 4월 보궐선거 패배이후 우리 당은 깊은 내홍에 빠졌습니다. 특히 우리 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신당, 분당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 모두가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가을바람 탓인지 혹은 혁신위와 당원 모두의 노력 덕분인지 신당 이야기가 잦아들었고 주승용 최고위원도 복귀를 했습니다.
혁신위의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안건도 지난 20일 당무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입니다. 더욱 마음을 모아 단결하여 국민으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친노 패권 청산, 문대표의 사퇴 등을 거론했던 분들의 마음도 결국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그 것이 당에 도움 될 것이라고 충정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민주세력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친노나 비노나 다 똑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파를 막론하고 그동안 선출된 당 대표(지도부)에 혹은 당원 상호 간에 너무 쉽게 비판을 해 왔습니다. 정당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우리 당 전체의 동반추락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남편이 아무리 부족해도 아내가 그것을 원망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 노력한다면 그 집안은 성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서로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주려는 노력합시다. 당이 내게 무엇을 보장해 줄 것인가 묻기보다 내가 당을 위해서 무엇을 보완할 것인가를 물어봅시다. 국회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최선을 다하여 당 지지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일반 당원들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호 격려한다면 60년 역사의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드시 다시 살아날 것이며, 총선 승리의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 8. 25.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위원회 의장 김성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