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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에게 드리는 편지]혁신으로 승리하는 그 날을 위하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750
  • 게시일 : 2015-07-02 17:39:19

혁신으로 승리하는 그 날을 위하여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입니다. 저는 요즘 이 말을 되뇌고 되뇌입니다. 하지만 곧 다시 이를 악물고 맙니다. 2012년 12월 19일, 우리는 또 다시 패배하였고 그로부터 서럽고도 처참한 날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치는 삶을 위해 존재합니다. 정치가 삶을 떠나면 그것은 탐욕스러운 권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정치에 무능하고 권력에만 혈안이 된 박근혜 정권에게 보이는 것은 그저 손에 쥔 진흙투성이 칼자루뿐입니다. 박근혜 정권은 지금 그 칼을 기득권이 아닌 국민을 향해 휘두르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켜야 할 정권은 이미 무능한 민낯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우리 당은 그것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치욕을 모르는 정권에게 치욕을 당하게 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원 동지에게 엎드려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혁신위원장 김상곤이 먼저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 당은 국민에게 희망이 되지 못했습니다. 당원 여러분께 확신을 주지 못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당의 손을 잡아 달라고 하는 말이 목구멍에서 차마 나오지가 않습니다. 염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우리 당이 바로 서지 않으면 이 진흙탕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습니다. 국민 위에서 군림하는 정권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처음 혁신위원장을 수락하며 저는 사약을 앞에 두고 상소문을 쓰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마음과 제 의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 당에게 이제 남은 것은 혁신뿐입니다. 혁신으로 통합하고 단결하지 않으면 어떤 미래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다시 태어나고자 몸부림치고 있는 우리 당과 혁신위원회를 살펴주십시오. 우리 당을 위해 무슨 일이든지 하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그 명령을 받들고자 당권재민 혁신위원회는 존재합니다. 바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드는 것이 혁신위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서로 싸우지 않게 하겠습니다. 기득권 내려놓도록 만들겠습니다. 실력 있고 유능한 우리 당 후보가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기강을 확립하고 강한 정당, 수권 정당 새정치민주연합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것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 동지 여러분!

먼저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단결과 통합의 길을 함께 가 주십시오. 그래서 혁신을 실천하도록 해 주십시오. 선출직을 포함한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 길을 함께 갈 때 혁신은 이룰 수 있습니다. 혁신위원회는 단지 그 앞에 서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아니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국민과 당원이 주인되는 당권재민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승리의 깃발 아래 우리는 다시 모여야 합니다.

그 깃발을 함께 들어 주십시오.

혁신의 이름으로 실천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5년 7월 2일

당권재민 혁신위원회 위원장 김상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