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게 당대표당원이 당대표에게

탄핵 및 내란정국 수습과 함께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기를

  • 2025-01-15 15: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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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어려운 고비를 하나 넘겼습니다.

대표님이 14일 국회 앞에서 그러셨죠.

탄핵소추안 가결은 앞으로 넘어야 할 고개 중 가장 작고 낮은 고개일 거라고.

14일의 국회 이후로 만 1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민주당이 국정 정상화와 민생을 위해 국민들과 함께 뛰는 모습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이제 조금이라도 민주당 소식을 알고자 모든 SNS를 찾아보게 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묵묵히 내란수괴의 탄핵과 국정 정상화를 위해 움직이고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관련 법령도 수도 없이 검토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고비를 한번 더 넘은만큼,  다시 근본을 한번 생각하며 숨 고르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왜 국민들은 총선 때 민주당에 힘을 실어줬고, 12월 3일에 국회를

지켜주었으며, 탄핵 소추안 가결을 위해 힘 썼고, 극우 단체나 정당의

위협에도 국민이 우리 당 국회의원을 지켜주고 함께 하겠다고 했을지에 대해서 

말씀입니다.

결국은 민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시간에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그래도 이것이 바뀌고 나아지리라 믿는 건, 국민이 품은 희망이자 정치가 제시해야할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핵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대외신임도, 신용도, 경제, 정치적 여론 분열 격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들도 무조건 대통령 탄핵이 성공한다고 이런 악재들이 순식간에 좋아지진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탄핵과 내란정당에 대한 심판은 필수불가결하며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만약 당장 내일 탄핵안 인용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대통령이 탄핵되었다 뿐입니다. 탄핵의 기쁨은 잠시이고, 여전히 현 정부가 망가뜨린 사회는 변함이 없습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체감할 수 있게, 반드시 그게 정책으로 실현되어서 이루어지지 않아도 사회가 바뀌고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국정 정상화와 함께 투 트랙으로 힘 써주시면서 국민들이 민주당과 나라에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들을 청취하고 비전을 제시해주어 든든한 민주당이 되어주시길 감히 부탁드려 봅니다.

계엄의 공포, 상식 미만의 정부를 비난하는 것만으로 원동력을 얻는 시점은 이제 황혼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진심으로 '더불어' 국민과 나아가는 당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 일하고 피곤하지만 이번 주말 다시 광장에 나갑니다. 탄핵 인용과 내란정당의 처벌 및 해산도 열심히 외칠 것 입니다.

찬 겨울 바람 부는 광장에 뜨거운 민주주의의 열망을 모으고, 

거기에 '비전'이라는 목표와 따뜻한 빛을 제시해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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