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 <갑진탄핵선언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과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옴을 선언하노라. 세계만방에 고하여 인류평등의 대의를 분명히 밝히며 자손만대에 깨우쳐 민족자존의 정권을 영유케 하노라. 반만년 역사의 권위에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오천만 민중의 성충을 합하여 이를 알림이며 민족의 항구한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의 양심의 발로에 기인한 세계 개조의 대 기운에 순응하여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를 제기함이니 이는 하늘의 명령이며 시대의 대세이며 전 인류 공존의 정당한 발동이다. 천하 그 무엇이든지 이를 저지 억제치 못할지니라.
구시대의 유물인 전제국가·패권주의 독재정권을 꿈꾸는 광인에 의해 12.3 계엄령 쿠데타의 고통을 당한 지 오늘 열흘을 경과한지라. 우리 생존권의 상실됨이 무릇 얼마이며 국가로서 발전의 장애됨이 무릇 얼마이며 민족적 존엄의 훼손됨이 무릇 얼마이며 K문화 독창으로써 세계문화의 대조류에 기여할 기회를 잃음이 무릇 얼마이뇨.
아! 슬프다. 이 억울함을 드러내려 하면 이 고통을 벗어나려 하면 장래의 위협을 베어 없애려 하면 민족적 양심과 국가적 의로움의 쭈그러듦을 북받쳐 일으켜 펼치려 하면 각개 인격의 정당한 발달을 이루려 하면 서글픈 젊은이들에게 괴롭고 부끄러움을 남겨주지 않으려 하면 자자손손의 영구하고도 완전한 경사스럽고 복됨을 인도하려 하면 최대 급무가 윤석열 탄핵을 확실케 함이니 오천만 각개가 사람마다 마음에 주권을 품고 민족의 나아갈 길과 시대 양심으로 정의를 실천하는 금일, 우리들이 나아가 행동함에 어떠한 강함을 꺾지 못하고 물러가 생각함에 어떠한 뜻인들 펼치지 못하랴.
2022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선서 이래 국가를 보위하겠다는 굳은 맹세를 내치고 내란 수괴가 되었으니 그 신의를 저버림을 반드시 단죄해야 하노라. 그에 의해 임명된 자들은 실제에서 우리 국가를 도륙하고 우리 건강한 민주 국민을 어리석은 무리로 여겨 한갓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고 건강한 국민 의식과 뛰어난 민주 의식을 무시하였기에 내란 수괴와 그 부역자들의 부도덕함을 질책함이라.
금일 우리의 소임은 다만 윤석열과 그에 부역한 자들의 준열한 심판에 있을 뿐이오, 결코 다른 파괴에 있지 아니하도다. 당초에 국민의 요구로서 나오지 않은 계엄령은 위압과 차별적 불평등과 권력 욕망이기에 윤석열과 그의 부역자들과 민주 국민 간에 영원히 화동할 수 없는 원한이로다. 갈수록 더욱 높아지는 국민 의식을 보라. 우리는 용명 과감으로써 계엄령을 바로잡고 자유로운 국민으로서 평화롭게 생업에 종사할 것이다.
따라서 금일 우리의 탄핵 주장은 대한국인으로 하여금 정당한 영광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저들로 하여금 사악한 길에서 나오게 하여 불안·공포에서 탈출케 하는 것이며 또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평화 인류 행복에 필요한 계단이 되게 하는 것이니 이 어찌 구구한 감정상 문제이리오.
우리들은 이에 분개하여 일어서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하며 진리가 우리와 나란히 나아가는 도다. 남녀노소 없이 암울한 계엄을 떨치고 일어나 삼라만상과 더불어 흔쾌한 영광을 이루어 내게 되도다. 천백세 선조들이 우리를 도와주시며 전 세계 기운이 우리들을 보호하나니 착수가 곧 성공이라. 다만 앞으로의 광명으로 힘차게 나아갈 따름이다.
공약삼장
一. 금일 우리들의 이 거사는 정의·인도·생존·존영을 위하는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행동하지 말라.
一.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주 국민의 정당한 의사를 흔쾌히 발표하라.
一. 일체의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로 하여금 어디까지나 광명정대하게 하라.
단기 4357년 갑진년 12월 13일
※이 글은 <기미독립선언서>를 차용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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