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존 자유게시판

오늘 새벽에도 탱크의 요란한 굉음이 바람을 가르고

  • 2024-12-12 09:47:55
  • 7 조회
  • 댓글 2
  • 추천 1

​새벽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놀란 가슴 부여 잡으며 

전전반측 뒤척이다 꿈속에서 

깨어난다

머리 속은 온통 80년 오월

그날의 기억 뿐이다

집채 만한 거대한 쇳덩어리가

내 앞을 가로막고 

악마처럼 아.가리를 벌리고 잇엇던 

흉칙한 그모습

총과 길다란 곤봉을 든 군인들

우박처럼 떨어지는 최루탄

매맞으며 끌려가는 젊은이들

끝없이 들려오는 울부짖음 

지옥이 따로 없엇다

그리고

40여년이 지난 2024년 12월에도

난 여전히 밤마다

악마같은 쇳덩어리의 캐퍼필드에 

압사 당하고 잇다

이 더러운 트라우마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댓글

1시간전

아이고..국가폭력의 희생자들이 너무 많네요.
트라우마센터에서 무슨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요..

1시간전

@원당주민님에게 보내는 댓글

도움은 무신 개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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