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선거에서 정봉주와 김어준 둘 다 졌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
정봉주는 실수를 처음부터 깨끗이 인정하고 석고대죄했더라면 적어도 5위 안에는 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그는 국힘스러웠다. 국힘스럽게 이슈를 이슈로 덮고자 노력했고 살살 빠져나가려고만 했다. 정작 지지자들이 궁금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고 프레임만 이래저래 바꾸려고 했다. 겨우 끝에가서야 진실고백을 했는데, 때는 너무 늦어 버렸다. 이명박때, 서울시장때, 국회의원때 당원들의 부채감은 날로 없어져만 갔다.
김어준.
개인적인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뉴스공장에서 별로 다루지 않았다. 이것부터가 형평성을 잃었다.
더 중요한 것은 여느 정치인들이 잘 못 했을 때 그가 지적하는 것처럼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진실 고백을 빨리 하라느니, 피해가지 말라느니 그런 조언을 하지 않았다. 그냥 방관하는 것처럼 보였다. 심지어는 정봉주에 대한 당원들의 부채감이 그런일로 없어지지 않는다라는 말까지 했다.
사적으로 어떤? 조언을 직접적으로 했는지는 나는 모른다. 따라서 사적으로는 했겠지라는 근거를 가지고 나는 이 글을 쓸수는 없다. 객관적 팩트만을 가지고 나는 이 글을 쓸 뿐이다.
요즘 보면 김어준이 예전만 못할 때가 종종있다. 즉, 통찰력은 여전히 있으나 그의 통찰력과 미래예견이 틀릴때가 종종 있다. 이번 정봉주 사태가 그렇다. 그는 형평을 유지했어야 했고 방송에서 (특히) 정봉주에게 진실을 빨리 말하라고 압박했어야 했다. 정봉주가 국힘스러운 자태?를 뽐낼 때 그러면 안 된다고 방송에서 얘기했어야 했다. 그러면 김어준의 압박이 당원들에게 더 빨리 전해져 정봉주가 더 빨리 정신을 차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면에서 나는 둘 다 이번 선거에서 패자라고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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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어준도 초심을 잃어가는것 같아요. 조선 방가같이 언론 권력을 즐기는것 같아요.
김어준이 왜,
이게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를
좌지우지할 사람임?
김어준 개무시하고 삽시다.
어차피 너튜브로 먹고사는 인간이라
김어준이 무얼 했다고
그냥 돈 벌려고 하는 그냥 너튜버임.
김어준=민주당 적
왜 윤석열 검찰총장 일조함.
문죄인=이건 죽여도 시원치않을 개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