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컷오프 결과가 발표되고
좋은 분들이 선택되었다고 만족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주권정당으로 변화하려고 하는 이 시기를
견인해갈 김지호 후보는 컷오프 되었기 때문이죠.
전투력 있는 전현희, 이언주 후보
최근에 국회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 김병주 후보
의료 대란과 관련해서 복지부를 잘 압박하고 있는 강선우 후보
예전부터 이재명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키고 지지해온 민형배 후보
선당후사의 표본이자 원외 정치경력 30년의 정봉주 후보
는 저도 좋은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저 분들 중에서 특히 정봉주 후보는 꼭 이번에 최고위원에 당선되서
평소에 주장하는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을 당원주권정당으로 변화시키는데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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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김민석 후보와 한준호 후보는 우려됩니다.
김민석 후보는 과거의 행적때문에, 한준호 후보는 이 후보의 평소 소통방식과
친하게 지내는 일파들 때문에 꺼려집니다.
또 고민정 시즌2가 되고, 제2의 우원식 사태가 벌어질까 두렵습니다.
저의 이런 우려를 망상으로 치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혹시 최고위원 컷오프 결과를 실시간 유튜브로 보신 분들 계신가요?
거기 댓글 창에 수박 세력들 결집해서
댓글 올리는 거 보셨으면 아마 제 이런 기분을 이해하실 겁니다.
정봉주 하나만 떨어뜨리면 이제 된다.
정봉주만 없애면 다 우리 쪽이다 기타 등등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가니까 숨길 생각도 안하고
속마음이 여과없이 다 나오더라고요.
후보들 개개인도 당선되기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우리 권리당원들도 단순히 당비 납부하는 노예가 아니라
뱃지 달은 국회의원들이 우리 당원들의 민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뱃지 달고 나서 당원들 실컷 무시하다가 선거때만 다시 도와달라고 하는
그런 뻔뻔한 얼굴들 보지 않을 수 있게,
우리 스스로 알아보고 진실로 민주당을 원하고
당원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을 선출하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당대표 체포안에 동의하고, 그게 부결되니까
조중동만 인터뷰하면서 분탕질치다가 최고위원 사퇴한다고
해놓고, 슬며시 없던 일로 해버리며 모르쇠하고,
민주당 권리당원들을 개딸이라고 비하하며 폄훼하고도
지역구를 단수공천받는 그런 최고위원은
생기지 않게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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