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집을 보다가 채해병 채일병 시가 나와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고은 시집 「만인보 30 창비2010년

  • 2024-06-20 11:50:53
  • 15 조회
  • 18.117.8.76
  • 댓글 1
  • 추천 0

고은 시집을 보다가 채해병 채일병 시가 나와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고은 시집 「만인보 30 창비2010년 입니다 제가 트윗에 짤막하게 올렸습니다 

우연인가

우연이라하기에는

내가 보아서 우연이 생겼나

고은 시집

「만인보 30』 여섯, 일곱번 째

요즘 떠들썩한 팩트

아니 이야기

채이병 채일병이 주인공이다

나라가 아니다

채이병 나온다

아우 이병이 총 맞아 죽었다

불난 데 물난리인가

아우의 동거녀는 임신중

동거녀의 슬픔 아픔

동거녀 뱃속 아이의 슬픔 아픔이었다

아이가 죽어

히죽히죽 상한 뜨물로 흘러나왔다-중략

채일병등장한다

아우 죽은 뒤

형사가 따라붙는다 낮길 그림자로 

밤길 몽달귀신으로 따라붙는다-중략-

공갈협박 대신 회유 아니 거짓 회유

그러다가

끝내

아우 채이병의 무덤을

망월동에서 선산으로 옮겼다-중략-

어쩔 수 없었다 산 입이었다

하지만

산 형은

죽은 아우한테

날로 죄인이었다

날로 바라볼 하늘 없고 돌아볼 과거 없다

-중략-

창비 2010

@lee_ jinpaul


댓글

2024-06-20

어디서 부터 시인지..좀 헷갈리네요..ㅠ.ㅠ

댓글작성

    최신댓글

    신고하기
    신고 게시물은 삭제되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덧글쓰기 및 글쓰기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허위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오니, 그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