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게 원내대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쌓아 온 카르마

  • 2024-05-25 12: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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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의장 후보 선출 결과와 관련하여

민심과 국회의원 당선자의 인식 괴리가 심각합니다.

일부 당선자나 중진의 발언을 보면

당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 원내 인원들만의 고유하고 생득적인 권리인 듯

착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현재의 시스템은 효율적인 국회 업무 처리를 위해 고안된 것이고

지금까지 당원들은 그것에 대해 딱히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왔을 뿐입니다.

그렇게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결과,

21대 국회 내내 협치라는 허울 아래 국회는 공전했습니다.

국민들은, 그리고 당원들은 지난 4년 동안

아무리 총선을 통해 민주당을 국회 다수당으로 만들어 봤자

국회의장이 잘못 선출되면 민의를 관철하기 매우 어려워진다는 점을 학습했습니다.

직원에게 일을 맡겼는데 제대로 처리를 못합니다. 그것도 4년이나.

짜증나고 잘라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한번 더 믿어보기로 하고 4년 계약을 갱신했습니다.

그런데 계약을 갱신하자마자, 일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고 알려주는데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합니다.

화가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

  

이것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쌓아온 카르마입니다.

  

당원들이, 국민들이 국회의원 당선자의 권한에 대해 왜 시어머니짓을 하냐구요?

당신들이 지금까지 그 권한의 행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이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욕망과 호불호에 따라 움직였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국민과 당원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리라는 걸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박병석, 김진표 의장 때 국회의장 후보 선출 권한 행사를 알아서 잘 해왔으면 

이렇게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일도, 그럴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민주당 22대 국회 당선자들은 이 점을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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