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엘리트인거 같지?
지금은 보통사람이 보기에도 늙은 꼰대 정치인이 되버렸어.
어쩌다 그렇게 됬는지 안타까울 뿐이야.
국민 대다수가 대졸자가 없던 시절, 대학만 나와도 엘리트인 시절에 유명 대학을 나와 사회운동을 했으니
적어도 당시에는 깨인 사람이었던 게 맞지만
지금은 아니야.
지금은 거의 당신들 만큼 세상을 보고,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
게다가 유튜브를 통해 대략적인 분위기나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서 정치에 대해서는 9시 뉴스에서나
일방적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그 때와는 달라.
그리고 정치는 일상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해.
다들 회사에서, 학교에서, 연구소에서든 정치라는 것과 함께 생활할 수 밖에 없어.
모두들 대략적인 정보가 있으면 '이 사람이 이래서 이렇게 하는 구나' 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이해하게 돼.
우원식의원의 당선은 세세한 부분은 다르겠지만 그런 개인적인 경험으로 한 판단이 부정적인 쪽으로
일치하는 경우라고 생각해.
나는 이렇게 이해했었어.
'이놈들 나눠먹기하려고 작당했구나.', '현 상황을 개혁할 생각은 없구나'
그래서 화가 많이 났지.
우원식의원이라는 사람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많아.
정작 중요한 사건에서는 대부분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이었으니까.
이번에 김근태 의원 묘소를 찾은 사진을 직접 올리는 걸 보면서 어이가 없었어.
내가 보기엔 큰 일을 앞두고 마음을 단단히 하고자 찾은게 아니라
'나 국회의장까지 됬어' 라고 보여주고 싶은 것처럼 보였어.
지금도 여기저기 똥싸고 있는 정부와 기득권이 그대로인데, 뭘 했다고 거기서 폼잡고 있냐?
여론이고 뭐고, 지금 나라사정이 어떻고보다 그저 국회의장이 된 게 중요한 그 정도의 인간이야.
그 정도의 사람이 나 대신 정치를 하고, 국가를 운영하고, 나는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무척 화가나.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은 당신들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아.
따뜻하고 배부르고, 남들 위에서 편하게 살고 있으니 말이야.
당신이 젊은 시절 개혁의 대상으로 부르짖고, 타도하자고 부추기던 그 대상이 이제는 당신들이야.
우원식 의원은 사퇴할 생각이 없어 보이고, 방송에 나와서 헛소리하는 의원들 보면서
이놈들이 이번에 자기들 세력이 크다고 판단해서 이러는 구나 싶어.
그런데 이대표만 힘들어 보여.
내가 요 며칠간 하도 화가 나서 거의 매일 글을 올렸는데, 탈당을 할까 말까 했는데...
저런 인간들하고 얼굴맞대고, 협의하면서 어떻게든 해보려는 사람만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세상은 부조리하고, 불공평하고, 희극보다는 비극이 많다고 생각해.
그걸 조금이라도 바꿔보려는 사람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했었고, 그게 이런 결과로 나타내서
실망을 넘어 배신감으로 화가 나.
게다가 선거도 끝난 마당에 당원이 그들을 어떻게 징계할 수가 있어?
아무런 도구도, 방법도 없어서 무력감만 느껴.
적어도 나는 잊지 않을 거야.
이런 감정을 느끼게 만든 쓰레기들.
화가 나서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할 말이 많았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어.
눈치도 없는 놈들, 꺼져!
커밍아웃은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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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사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