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잘 알지도 못하는 이재명 대표를 바라보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의 불씨를 보듬고 있었습니다.
그의 목숨까지 내던졌던 투쟁을 응원하고, 모진 탄압에 분노하며 불씨를 지펴가고 있었는데,
현 시점의 우리나라 상황에서 민주당 당선자들의 행태는 백약을 처방한다 한들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우선 나 자신 부터 몇 일째 불씨를 거두고 있는 중이고, 매일 보던 유튜브도 점점 멀리하고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니 나라의 미래를 위한 답시고 자진해서 많은 시간에 돈까지 써가며 응원했던 모든 것들이 이젠 허망하기만 합니다.
초미의 위급한 국가 상황이라 민주당에 대한 순수했던 응원에, 우원식 당선자를 비롯한 89명의 당선인들은 모든 것을 다 성취했다는 듯 사심과 욕심과 오만으로 답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우원식의원이 스스로 사퇴하고, 89명의 의원들이 당원과 국민들 앞에 단체로 사과한다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어 예전의 불씨를 되 살릴 수 있을까?
하지만, 그들의 사심과 안위를 채우는데 내 열정과 시간, 돈이 이용만 당했다는 생각이 앞서가서,
예전같이 당의 행사나 투표에 시간 내서 참여해가며 또 다시 열정을 불사르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동안 당에 대한 좋았던 기억에서, 이젠 임종석, 고민정, 박수현, 우상호, 이낙연, 김영주, 설훈, 홍영표, 김종민, 박용진,
조응천 등등 이런 사람들만 떠올려지네요.
바람 같은 인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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