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파업입니다.
그들?도 그들의 선택을 했으니 나도 내 선택을 하는 겁니다.
그들은 투표로써 생각을 노출했는데 정작 나는 내 생각을 보여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탈당(이라도) 합니다.
민주 대의제가 무엇입니까?
그들은 그들의 힘만으로 국회의원이 된 겁니까?
나와 우리의 민의가 모여 한 명 한 명의 국회의원이 된겁니다.
물론 똑똑하기로치면 그들 한 명 한 명이 적어도 저보다는 낫겠지요. 하지만 나 하나 없이, 나란 사람이 모인 우리의 힘 없이 그들이 국회의원이 됩니까?
민주 대의제라는 말은 우리 즉, 다수의 생각을 대신 전하는 정치, 사람이란 뜻입니다. 나는 그렇게 봅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추미애가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원 의사로 보면 더더 압도적으로 추미애였습니다.
우원식도 좋은 분입니다. 하지만 대세의 흐름과 현재 당원들의 선택은 추미애였습니다.
대의제 안에서 태어난 국회의원들이 이런 압도적인 흐름과 대세를 무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정치를 했습니다.
저는 무시 받았다 생각합니다.
배신감을 느낍니다.
22대 출발 하기도 전이라 이러한 감정은 더 배가 됩니다. 그래서 탈당하는 겁니다. 탈당은 처음이고 탈당할 때 보니까 1년 내 재가입은 불가능하다고 하던데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왠만해서는 다 참았는데 출발하기도 전에 의원들의 이러한 자기 생각대로만 하는 정치와 의식은 참기 힘듭니다.
이런 소리를 안 들으려면 의원 각각은 누구를 선택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십시오. 그러면 소신은 인정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공개투표였으면 나는 추미애가 뽑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밀투표니까 다른 분을 선택했겠지요. 뻔히 여론조사와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누구에게로 쏠려 있는 게 보이는데 감히 그들이 다른 사람을 선택했겠습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들통이 안 나는 비밀투표니까 그냥 자기정치를 한 겁니다. 그래서 더 얍쌉하고 배신감이 듭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서.
댓글
다들 복잡한 심정은 이해 되지만 그렇다고 피하기만 한다면 실상은 더 후퇴 하게 되겠지요
저는 보잘 것없는 작은 목소리이기는 하나 결코 피하고 싶지는 않읍니다
어렵지만 맘 다스리고 같이 남아 소리 내어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k5100595님에게 보내는 댓글
감사합니다. 이미 탈당을 해버려서 기술적으로는 이제 어쩔 수 없고 1년간 지켜보면서 다시 들어올지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탈당이니 뭐니 이런 거 처음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배신감이 좀 크게 다가오네요. K5님 말씀처럼 여기저기 남아서 이런저런 말들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듣기나 하겠습니까. 유튜브 구독도 다 끊을 생각입니다. 이렇게 미력이나마 탈당으로서 제 의견과 감정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K5님도 건승하십시오!
찿아내야지요 찿아내서 당원지지. 못받게 해야지요
이대로 물러나기에는 억을하네요
총선때 지인들 한테 욕 먹으면서 문자를 얼마나 많이 돌렸는데
선거날에도 확인 전화까지 했다
관심 없다는 애들은 불러서 밥도 샀다 이런 노력이 전부 호구짓이었다는 억울하고 분하네요
@언제정신차릴래님에게 보내는 댓글
감사합니다. 저보다는 총선 때 엄청 노력하셨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배신감이 크게 들겠습니다.
하지만 뭐 저는 이미 선택을 해버렸고 돌이킬수는 없겠네요. 위에 적었듯이 저도 탈당이니 뭐니 처음 해보는 것이고 제가 쓸 수 있는 카드중에 이게 가장 큰 것일 뿐 더 큰 카드가 없는 게 한스럽습니다.
소신껏 행동하시지요. 저는 탈당한 자리에서 노력을 하고 '언제..'님은 내부에서 힘을 써 주십시오. 건승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