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주하는 도봉갑에 나왔던 안귀령후보의 패배는 지금도 뼈아픕니다. 한수이북의 도봉갑은 인재근의원이 배우자이신 고 김근태의원의 후광을 이어받아 3번(배우자 임기까지 합치면 6번) 내리 연임했을 정도로 친민주당 성향 양지에 속하는 곳입니다. 물론 4년간 지역구를 다지던 김재섭이가 출발선에서 앞섰지만 선거기간동안 안후보가 보인 태도를 회상하면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맨 처음만 창동역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붙어 유권자들에게 인사했고 그 다음부터는 운동원들만 앞세우고 자신은 저너머 뒤에 위치하여 스스로 거리두기를 하더군요. 국회의원 되기도 전부터 저러면 당선후에는 만나주지도 않겠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선거운동기간이 짧은만큼 김재섭보다 더 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갔어야 했는데, 나같은 당원이야 무조건 1번 찍지만 중도는 사소한 것에도 마음이 바뀝니다. 솔찍히 저도 이재명대표 바라보고 찍어준거지 미모의 젊은 안후보가 좋아서 찍은 것은 아니거든요. 공천해준 이재명 대표에게도 누를 끼치고 표를 준 지지자들도 실망시킨 잘못이 적지 않습니다.
댓글
안귀령 후보 열심히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깝게 석패를 했는데
안귀령 후보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이런 글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건지는 모르나
오늘 4/13 가입해서 처음 올리는 글이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글 내용도 아주 주관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하신 민주당 후보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안귀령 후보의 패인은 아파트 대단지에서 표를 상대보다 훨씬 적게 받은 게 큽니다. 소위 부동산파(?)의 묻지마 투표의 결과이지요. 선거 초보라 자잘한 실수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처음 지하철에서 인사할 때 차렷자세 비슷하게 해서 내가 안후보의 sns에 손을 모으고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차렷자세는 좀 바보(?)같은 느낌이 들어서. 안후보의 결과는 다음 대선에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 대한 숙제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