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피해자들에 대한 발언은 누가봐도 부적절한 말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조치입니다.
정봉주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에게는 유선으로 사과했다고 하고,
장병들은 연락처를 구할 수 없어서 팟케스트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합니다.
정의원의 말을 믿습니다.
분명히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쉽습니다.
한나라당 의원에게 사과할 때 증거를 남겼으면 좋았을 겁니다.
그 당의 의원들을 믿는 건 그냥 뱀을 믿는 겁니다.
장병들의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서 직접 사과를 못했다는 말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의원이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그분들의 연락처를 정말 구하지 못했을까요.
정의원의 발언은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정말 불쾌하고 용서하기 어려운 말이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쉽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연락처를 찾는 노력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더 속상한 것은 이번 총선에 나서면서 이 문제를 한번 더 들여다보고
어떤 식으로든 당사자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먼저 하셨거나,
당사자들의 연락처를 백방으로 찾아보셨다면, 그래서 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했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도 정봉주 의원을 지지하는 당원으로서 이번 일이 너무 속상합니다.
이명박 시절에 홀로 짐을 지고, 홀로 돌을 맞고, 홀로 감옥에 갔던 민주당의 일꾼이자 용사 아닙니까.
정봉주 의원처럼 진정성 있게 민주당을 사랑한 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지난 번 총선에서도 정봉주 의원은 눈물을 삼키고 뒤로 물러섰습니다.
이번에도 여당과 사악한 언론은 정봉주 의원을 내버려두지 않고 이렇게 난도질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은 당으로서도 쉽게 덮고 넘어가기 힘든 사안임이 분명해보입니다.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도 자칫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봉주 의원님이 다시 한 번 일어서길 간곡히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당원들이 의원님을 사랑하고 지지합니다.
안타깝지만 다시 한 번 당을 위해서 견디시고 이겨내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슴 아픈 밤입니다.
댓글
10선비 나셧네.. ㅆ ㅣ팔
이게 단칼에 쳐낼 만큼 심각한 사안인가? 경고정도 주고 넘어갈 사안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