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꽤 과학적인 조사와 분석 방법들을 활용한다.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의 상태를 진단하는 기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진단하는 것은 그다지 과학적이지 못하며, 신뢰성이 부족하다.
현재의 에측은 현재를 바탕으로 과거의 인과를 어떻게든 인자들을 조정하여 꿰어 맞춰 볼 수 있지만,
미래의 예측은 수 많은 관련 변수들과 변수들의 가중치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인자와 매개변수 자체가
인위적으로 통제 불가능하다. 그걸 모티프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마이너 리포트'라는 영화이며,
그 영화의 사회적 배경 처럼 여론조사기관은 이미 국가권력이 되어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이 최상위 국가권력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며,
그들은 영리단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충분한 댓가만 지불한다면 기꺼이 '조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여론조사 기관이 그렇게 예측을 잘한다면 주식투자나 운명철학관을 개설하면 떼돈을 벌 것이다.
만약 그들이 주식투자 쪽으로 나가면, 워렌 버핏이나 잭 웰치 이상의 거물 투자자로 성공할테고...
또 다른 분야이지만 신의 조언이나 운명철학 기법들을 활용한다며 장대 위에 깃발만 꽂으면,
운명이 궁금한 일반인들은 물론 정재계의 인사들이 돈다발을 가져다 바칠 것이다.
의외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운명철학관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사유와는 별개로 성업 중이다.
대표적 사례로 방송에 손바닥에 王자를 그린 자도 있었다.
예측은 관련된 변수들과 변수들의 가중치들을 다루는 문제이다.
그게 어려우니까, 점쟁이들은 조금 중요한 사건이라면 일단 마구 지르고 본다.
그리고 마구 질렀던 것들 중, 가장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자기의 예측이 맞았다고 하며
자신의 예측이나 조언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붓는다.
앞으로 당 게시판에는 수많은 여론조사들이 난무할 것이다.
분탕질이 목적일 것이며,
불안감은 불안감대로, 희망감은 희망감대로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다.
결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 불안이나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며, 비논리적이다.
알바들이나 분탕질의 목적은 단 하나다.
'상대를 교란시켜 의심하게 만드는 것'
이걸 압축시킨 용어가 바로 이간질이다.
게시판에 오르는 모든 예측이나 예언 비스무리한 것들은
적군이든,
아군이든,
혼란만 부추기는 행위로 간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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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법을 바꾸어서 여론조작을 하면은
벌금을 수백억씩 때리고 깜빵에 집어쳐넣어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