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힘 부산시당 쪽은 민주당과는 달리 엄청 똘똘 뭉쳐 있다.
민주당 당원으로서 부산 총선결과가 더 두렵다ㅠㅠ
국힘은 노령에 콘크리트 지지자들이 많아서 비민주적인 공천에도 아묻따 지지자들이 많지만 민주당은 다르다.
조금만 비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후보가 공천되면 지지자들이 자포자기하거나 떠난다.
맹목적으로 따르는 지지자들이 아니라 예민하고 섬세하게 정치에 관여하고 소통하는 깨시민 지지자들이 많다.
지역구 경선으로 박빙 열세인 부산 유권자들의 분위기를 띄우는 게 총선 흥행에도 도움이 될 텐데 왜 단수 공천을 할까?
이런 황당한 단수공천은 계파별 나눠먹기라는 것 외엔 이해가 안된다.
벌써부터 부산진구을 지역구는 터무니없는 단수공천에 대한 뒷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집토끼마저 분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번 서은숙 측근으로 단수공천된 내용이 부산 총선에 있어서 내부분열의 밑장을 깔만큼 실책이란 뜻이다.
어떤 사람들은 총선이니까 무조건 민주당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단수공천비판 같은 내부비판이나 부정적인 일은 잠시 접어두고 무조건 민주당에 충성하자고 말하면서 오히려 비판한 사람을 내부분열자로 몰고 간다.
거기에 대해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다.
괜찮은 짓을 해야 지지하지, 당원이 민주당 정치인을 선택할 권리를 애초에 버젓이 뺏어버리고 무시하는데 왜 그 정당을 당원은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는 건가? 민주당 노예살이하려고 당원 된 건가?
나는 단수공천 때문에 탈락된 정치인과 아는 사람도 아니고 관련자도 아니지만 그저 권리 당원으로서 이런 부산시당의 당원 멸시, 권위적이고 수직적, 일방적인 공심위 절차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에 동영상은 물론이고 페북이나, 더불어 민주당 홈피, 트윗 등등 SNS에 단수공천 반대 글을 올렸다. 그리고 설 연휴에 부산역에 귀성객들에게 인사하는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을 만나서 단수공천 반대 외치고 오기에까지 이르렀다.
누군가는 서은숙이 단수공천했다는 증거는 없지 않느냐면서 나에게 오히려 따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면 서은숙 측근이라고 알려진 지역장들만 지역구 당원의 민심 상관없이 터무니없이 단수공천된 이유를 공개 해명해 달라는 것이 나의 항의 취지이다.
딴 후보들 선거 운동하고픈 생각 없다.
다만 지역구에 후보가 4명이나 등록했는데 터무니 없이 경쟁력 낮은 후보가 단수공천된 것이 당원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생각하기에 비판에 나선 것이다.
단수공천이야말로 독재적인 제도다.
정당이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선택권 없는 일방적 공천으로 당원을 노예처럼 부리려는 제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면 이런 정치폐습에부터 저항감을 느끼고 바꾸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단수공천으로 당원들은 민주당에 부정적인 의문과 의심을 품는다.
계파들의 로비. 최고위원들의 지분 다툼. 전대통령의 지분 요구, 예비 정치지망생들의 사관학교장들의 인맥을 동원한 로비 등등이 이 민주당에 아직도 즐비한 것인가?
그렇다면 이런 것이 가장 잘 통하는 단수공천 시스템부터 없애는 게 맞지 않나?
지역구 사정을 모르는 터무니없는, 사익추구 단수공천으로 같은팀조차 화나게 만들어서 집토끼마저 놓쳐버리는 총선 전략을 쓴, 이상한 정치인 때문이지 그걸 비판한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선이니까 무조건 민주당에서 공천받은 정치인 밀어주자는 노예 정신 좀 버리고 당당한 유권자로서 주권자로서 당원으로서 우리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21세기 촛불 깨시민으로 이 나라의 적폐 폐습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
대표님 설 연휴 트윗에 올린 말씀이 참 많다.
내가 유튜브에 단수공천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니까 어떤 이들은 변호하듯 방어막 치듯 “단결하라~”고 이재명 대표가 트윗 글을 올렸다면서 그 글만 인용하고 있다. 그러면서 잠잠히 있으라는데 사실 이 대표께서 그 글을 올린 건 임종석이나 고민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설 연휴에 이재명 대표가 올린 글 중에 바뀌길 원하면 행동하라는 글이 있다.
대표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잠잠히 눈치보고 있는 걸 대표님도 그리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문구 아닌가?
그리고 부산 사하을 후보를 두 번이나 추천하는 글을 올린 걸로 봐서 아마 부산 단수공천 사태도 이미 다 알고 계시다는 언급 아닐까 싶다.
누군가는 이재명 대표가 비록 당대표라고 해도 공천에 개입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공천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바로 단수공천 비리부정이라고 본다.
불공정 단수공천 반대나 비판이 많아지면 이 적폐 정치폐습도 고쳐질 것이리라.
하지만 ‘총선이라서 가만히 있으라고, 우리편에 부정적인 일 말하지 마라’고만 말한다면 이 단수공천 폐습은 절대 고쳐지지 않을 것이고 총선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당원의 권리도 절대 확장되지 않을 것이다.
단수공천 비판 의견이 소수라는 식으로 별 것 아닐 것이라고 미리 단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오히려 기득권 단수공천을 옹호하는 이들이 소수일 것이리라 본다. 대부분 단수공천이 부당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그냥 쉬쉬하자는 분위기일 뿐 단수공천 자체를 찬성하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그렇다면 대의원제보다 더 저질스러운 단수공천이라는 정치폐습 관행은 없애는 게 좋다.
설 연휴 이재명 대표의 트윗 내용을 언급하겠다.
부산시당에 관해 단수공천 같은 부정적인 건 말하지 말라고 하는 글을 보고 문득 일본 속담이 떠올랐다.
"냄새나는 것은 뚜껑을 덮는다"
한국말로 해석하면 부정적인 건 일시적으로 숨겨놓고 눈가리고 아웅한다는 뜻.
너무나 한심한 꼬락서니 아닌가?
나는 그런 비겁하고 저질스러운 짓 못한다.
이재명 대선 패배 이후 입당한 민주당 부산 당원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양심이있다면 겨나오지 말자
넷플릭스 강력한 대응해야!!
댓글
여론조사에 과반도 안되는 후보를 단수공천했다면, 그것은 문제가 큰 것이죠.
@보통비밀평등선거님에게 보내는 댓글
이 단수공천 후보가 시의원으로 추천될 때부터 의혹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