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게 당대표당원이 당대표에게

민주당이 민주의 가치를 지키는 당이길 바라며

  • 2024-02-09 12:22:44
  • 50 조회
  • 댓글 0
  • 추천 2

총선 승리를 위해 각 분야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시민들이 주말마다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옵니다. 어렵게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고 국민들이 180석을 민주당에 몰아줬습니다.

 

그런데 다는 아니지만 민주당 의원들 자기정치하고 권력을 틀어쥐고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하나 제대로 못하고 윤석열 검찰독재 괴물정권을 출현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그러면 깊이 반성하고 다시 국민들과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야지요. 이재명 당대표님 발언을 들을 때마다 그 말씀대로만 가면 참 좋겠다 늘 생각하고 뭉클합니다.

 

하지만 그게 그늘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저는 최근 민주당 경선에서 많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소위 수박이라 불리는 의원들에게는 혹독한 비판이 가해지면서 친명이라고 스스로가 자부한 의원들에게는 너무나 관대합니다. 저도 수박 의원들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 잣대에 대해서 말하는 겁니다.

 

지금 몇몇 지역구에서는 도전자인 예비후보자들이 당의 선거규정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경선과정에서 현역이 아닌 예비후보들은 손발 묶고 선거를 치르게 하고 현역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시구 의원들을 동원해서 줄세우기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거리 홍보를 할 때도 초선들은 본인만 피켓을 들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날개를 단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불합리합니다.

 

한 현역의원은 양 옆에 선출직 시·구의원을 동원하고 자신 외의 피켓 내용만 이태원참사 특별법수용 관련 문구를 넣는 꼼수를 부립니다. 누가 봐도 동원된 선거 홍보인데 빠져 나갈 수 있는 장치를 한 겁니다. 당에서도 선출직 시구의원들이 어떤 선거개입도 해서는 안된다고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횡행하고 있습니다. 아예 구의회 의장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sns에 자신 대신 선거구 현역의원의 여론조사 웹자보를 버젓히 올려놨습니다. 단톡방에는 시구의원들이 현역의원을 지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고 전화나 문자를 통해 지지를 끌어 냅니다.

 

당에도 이런 문제점을 항의하고 자료를 넣어도 답변이 없습니다. 진짜 너무한 거 아닙니까? 친명이라는 테두리가 불법적 선거조장까지 아량을 베푸는 그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친명이니 비명이니 하는 건 정치권과 언론이 씌워놓은 갈라치기 조장입니다.

 

그저 대한민국이 다시 민주정권을 바로 세우고 그 길에서 앞장서시는 분이 이재명 당대표님이기에 국민들은 지지하는 것입니다. 저도 권리당원이고 문화강국 지역 공동위원장으로 대선 때 지역에서 무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무언가를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일부 현역의원들과 일부 당직자들은 자신들의 권력에 심취해서 다시 국민들의 장권 심판 염원을 등에 업고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수만 씁니다.

 

제발 이러지 마십시오. 586세대 운동권으로서 말도 안되는 운동권 프레임을 씌운 것도 결국 민주당 내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역 의원 중 몇 명이 운동권입니까. 그들이 운동권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정치에 꿈을 가진 개인들일 뿐입니다.

 

6월 항쟁 당시 수많은 학우와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이뤄낸 민주화를 왜 몇몇의 운동권 의원들과 를 같이 해서 전체를 싸잡아 비난합니까.

 

지금은 오직 파렴치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힘을 모으지만 민주당의 기조가 이런 식이라면 정말 실망입니다. 제발 자기정치에 빠지고 막말하고 오만하고 거만한 현역 정치인들에 대해서 적확한 민주당령에 의해 조치해주십시오.

 

그것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민주적 가치와도 연계되는 일입니다. 국민들이 윤석열과 친일매국적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 힘을 선택하는지 아십니까? 물론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매판자본과 수구 언론들의 결탁으로 대한민국 상황을 호도하기도 하지요. 그거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민주당의 정당하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 자기정치꾼들을 품으려는 잘못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쪽이든 저쪽이든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정치 혐오가 팽배해진 거지요. 그래서 예전에 안철수 신당이 전남광주를 휩쓴 것입니다.

 

이번에도 그러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부디 민주당의 내부에서 갈라치기하고 골라내기 하는 그런 건 제발 하지 마세요. 국민 모두를 포용한다면 민주당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좀 알아서 기준에 맞게 공천도 하고 경선을 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중앙당에서는 자기가 당대표 호위무사처럼 굴면서 지역에 와서는 자기가 제왕인 냥 거들먹거리는 정치인들 좀 잘라버리세요. 그것이 결국 민주당을 위해하는 암적 존재가 됩니다. 이에 대한 답변 바랍니다. 

 

 

 

 


댓글

신고하기
신고 게시물은 삭제되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덧글쓰기 및 글쓰기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허위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오니, 그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