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존 자유게시판

연동형 주장을 내려놓습니다.

  • 2024-01-27 02: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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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의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대신 민주당이 최소 비례의원 50% 이상을 배정받는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그 생각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국힘이 병립형을 주장하는 속내가 있을 것이고, 조중동이 선거제와 관련하여 아무 얘기도 안하는 것을 보면(국힘 빨아주는 조중동이 병립형 가자고 떠들지를 않고 있음) 뭔가 뒤로 숨기는 것이 있을 것 같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병립형으로 가는 순간 조중동이 벌떼같이 달려들어 기득권 유지하려는 민주당으로 비난하고 윤석열이 거부권을 행사하여 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매우 커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정권심판론이 희석되어 지역구에서 많은 의석을 잃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작금의 사태를 보며 연동형 주장을 내려놓습니다. 용혜인의원은 비례 15번까지 내놓으라고 하질 않나, 이탄희의원은 의원 80명 명단을 내놓고 민주당의 분열을 대놓고 조장하질 않나, 연동형 주장하는 의원들의 행태에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통해 윤석열정권을 심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부자이니 소수정당의 몫을 내놓아야 한다는 어거지를 쓰는 모습을 보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연동형으로 가야만 한다는 주장을 내려놓습니다.

다만 우리 민주당은 병립형으로 갈 경우 조중동의 여론전, 윤석열의 거부권 행사 등으로 국힘과 똑같은 기득권 정당으로 매도되어 중도층의 지지율을 까먹고 지역구에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대응책을 철저히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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